(삿 7:1~23)

본문 말씀은 미디안 족속을 치기 위하여 군대를 모집하는 기드온과 그리고 모집된 300명의 용사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기드온과 300명의 군사들은 참으로 엉성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처럼 보였습니다. 군사를 모집할 때부터도 약간 상식에 어긋나는 모집이 되었지만, 그 300명의 군사들이 가지고 나가서 싸우는 무기들도 가관이었습니다. 실상 전쟁은 미디안 사람들이 자기네들끼리 대항하여 싸웠습니다. 그로인하여 이스라엘 군사들은 별로 한 일이 없었습니다. 본문 말씀을 통하여 쓰임 받았던 이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먼저, 그들과 같이 하나님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자원한 사람들을 쓰십니다. 사람은 무엇을 위해 헌신하고 어떤 일을 위해 살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와 의미가 달라집니다. 명예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일을 하실 때 주님을 위해 살고자 하고, 죽고자 하는 사람을 쓰시는 것입니다.

기드온의 300명의 용사들이 싸워야 할 전쟁은 매우 위험한 전쟁입니다. 전쟁에서 생명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위하여 죽기를 각오하고 헌신할 것을 다짐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매달리는 사람을, 하나님은 죽이지 아니하시고 살려주시고 오히려 더 큰 복을 더하여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신중한 사람들을 쓰십니다. 그들은 물을 혀로 핥아먹던 사람들입니다.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사명을 깊이 있게 생각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까?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고 자신을 깊이 생각하고, 이웃을 깊이 생각하고, 살 이유를 깊이 생각하고, 하나님께 헌신할 이유를 깊이 생각하고, 죽을 일을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심판 받을 것을 깊이 생각하고 살면 실패 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순종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쓰십니다. 그들은 모두 기드온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도 염려가 있었을 것입니다. 전쟁하는 사람들이 칼도 창도 없으니 무척 궁금하고 걱정이 많았을 것입니다. 전략도 가르쳐 주지 않았으니 궁금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드온이 물을 마시라 하면 물을 마시고, 기다리라 하면 기다리고, 항아리와 횃불과 나팔을 준비하라 하면 준비하고, 깨뜨리라 하면 깨뜨리고, 소리를 질러라 하면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들이 순종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승리가 그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순종하면 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순종하면 내 안에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나를 대적하고 괴롭히는 사단도 물러 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항아리, 횃불, 그리고 나팔을 무기로 가지고 싸우러 나간 사람들입니다. 이것들은 전쟁에 나가는 사람들의 무기가 아닙니다. 전쟁터에는 이런 것 대신에 칼과 창, 방패 같은 것을 가졌어야 했습니다. 그것이 남을 죽이기도 하는 것이지만 자기를 보호하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도구들은 하나님께서 손에 쥐어주신 도구들입니다. 300명의 용사들은 하나님이 쥐어주신 도구들이 어떻게 사용되어야한다는 사실은 기드온을 통하여 알았지만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는 몰랐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방법은 이렇게 다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엄청난 것을 바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도구를 찾으시는 것일 뿐, 다른 것을 찾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계획이 분명히 있음을 믿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을 쓰십니다.

기드온의 300용사와 같은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뛰어난 종이지만,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난 자들이 되지 마시고, 하나님의 손에 잡혀서 마음껏 사용함을 받는 일꾼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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