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43%…“목회 리더십, 성품계발이 가장 시급”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는 ‘성품’과 관련된 리더십 계발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지난 8월 17, 18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린 제14차 영성수련회에서 참석자 144명을 대상으로 목회 리더십에 대한 목회자 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훈련과 계발이 가장 필요한 요소’에 대한 질문에 ‘성품(인격·도덕성)’으로 대답한 응답자가 43%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을 향한 사회의 낮은 신뢰도에 대한 목회자 스스로의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목회 리더십 요소 중 비교적 자신에게 잘 준비된 요소?’에 대한 질문 결과 32%가 ‘성품(인격·도덕성)’을 1위로 꼽아 목회자 개개인의 도덕성은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계성(공동체성)’은 23.7%, ‘영성(말씀·기도)’은 19.6%, ‘비전(소명의식)’은 19.6%로 조사됐으며 ‘지성(신학·목회철학)’은 5.1%로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는 스스로의 인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반면, 지성에 대해서는 부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목회자들은 목회리더십 계발을 위해 스스로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목회 리더십 계발을 위한 사역 현장의 배려와 전문적인 시스템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사무총장 이상화 목사는 “목회자의 목회리더십에 대한 훈련과 계발은 개인 차원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며 “전문화된 연구와 체계적인 훈련,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의 멘토링 등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