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완 추진위원장, 이온팜스 오신택 대표 만나 격려
5000만원 건축헌금에 감사, ‘사명에 헌신’ 당부도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추진위원장 이재완 목사가 최근 기념관 건립을 위해 1억원을 약정하고 5000만원을 헌금한 이온팜스 오신택 대표(한신교회)를 찾아 환담하고 격려했다.

이날 오신택 대표는 “수요예배 때 담임 김정봉 목사로부터 증도에 다녀온 이야기를 듣고 다음날 회사 직원들과 상의해 건축헌금을 전달할 것을 결정, 5000만원을 올해 전달하게 됐다”고 건축헌금 납부동기를 설명했다.

10여 년 전 회사 창립 때부터 ‘예수 그리스도가 회사의 대표이사’라는 원칙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해 온 오신택 대표는 “매년 회사가 좋은 일에 수입의 일정한 금액을 사용했고 이번에 선한 일에 동역하는 마음으로 헌금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회사에서 주기적으로 신앙서적을 직원들에게 소개하는데 몇달 전 문 전도사와 그가 사역한 증도 이야기를 담은 ‘천국의 섬’을 직원들이 함께 읽어 건축헌금을 쉽게 결정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신택 대표는 전남의 신안군 섬 지역에서 헌신적으로 사역하다 암태제일교회를 마지막 사역지로 지난해 소천한 고 오갑신 목사의 아들이다. 오 대표는 그런 아버지로부터 몇 차례 문준경 전도사의 헌신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을 꺼냈다.

“섬 선교를 위해 헌신하셨던 문 전도사님의 이야기는 아버지로부터 몇 번 들었고 참 헌신적인 분이었다는 정도로 기억이 납니다. 그분을 기념하는 기념관이 새로운 헌신을 낳는 좋은 공간이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오 대표는 섬에서 사역하던 아버지를 보며 때론 감동도 받았지만 고된 경제형편에 가슴 아픈 기억도 갖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의 헌신의 삶과 기도는 자녀들에게 힘이 되기에 같은 삶을 사는 섬 목회자 자녀들에게 “힘내고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더욱 귀하게 사용하실 것임을 믿고 살아갈 것”을 부탁했다.

이날 오 대표의 설명을 들은 이재완 목사는 “큰 결단을 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모금을 하는 추진위원들에게 힘이 되었으며 앞으로 성결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믿고 모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목사는 “오 대표와 회사 직원들이 하나님의 선한 마음을 품고 일한다면 더 큰 은총이 임할 것”이라고 말하고 더욱 힘써 사명을 감당해 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문전도사 순교기념관 건립을 위한 후원헌금은 현재 총 1억 5337만8641원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올해 초부터 전국에서 열린 순교신앙계승대회에서 모아진 5640여 만원과 이온팜스 대표 오신택 씨가 헌금한 5000만원에 문전도사 순교지인 전남 신안군 증도감찰 10개 교회가 전한 1372만여원의 헌금을 모은 것이다. 또한 미주지역에서도 문 전도사 순교관 건립을 위해 1000만원의 헌금을 보내와 건립모금에 힘을 보탰다.

당초 예상한 모금액 5억원에는 많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헌금을 약정한 교회와 단체, 개인들이 점차 늘고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다. 여교역자회전국연합회는 5000만원 헌금을 약정하고, 오는 12월 일시납부하기로 했으며, 천호동교회는 당회결의로 5000만원 이상의 건축 헌금을 약정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전국권사회 전 회장들로 구성된 여성위원회에서는 현재 4500여만원의 헌금을 약정하고, 계속 모금 활동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공동추진위원 등이 속한 교회와 개인들도 헌금에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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