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사회공익 부문 등 시상

일가재단은 지난 9월 5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2009년 일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일가상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평생을 바친 일가 김용기 장로(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의 삶을 기리고, 아시아 전역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정한 국제상이다.
이날 일가상은 농업부문 박재일 사단법인 한살림 회장과 사회공익부문 정정섭 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이 수상했다. 또 일가 탄생10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 처음 제정된 제1회 청년일가상은 조현주 지구촌나눔운동 몽골사업소장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농업부문 수상자 박재일 회장(사진 가운데)은 1986년 한살림을 설립한 이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농업활동을 이끌어 왔다. 그는 환경농업단체 연합회를 결성하여 정부의 친환경농업정책을 세우는데 기여했고 소비자 생협 및 한살림 생협 등을 통해 소비자와 농가의 회원제 직거래 운동을 활성화함으로써 도농간 상생교류를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실증해 보였다.
사회 공익부문 수상자 정정섭 회장(사진 왼쪽)은 대한민국 최초로 해외원조를 시작한 민간구호기관인 기아대책을 통해 세계 기아문제해결에 앞장서 왔다. 지난 1989년에 창립된 기아대책은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 사역현장에 한국인 650명 이상을 보내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떡’과 ‘복음’을 함께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기아대책은 또 일찍부터 북한 동포를 돕는 일에 나서 식량과 의류 전달뿐 아니라 비료공장과 시범협동농장 운영 등 장기적 자립 기반 마련을 목표로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제1회 청년일가상 수상자 조현주 씨(사진 오른쪽)는 대학 졸업 직후부터 현재까지 가난한 개발도상국 발전을 위해 애써왔다. 1993년 대학 졸업 직후 최빈국인 방글라데시에서 7년 동안 농촌지역개발사업, 나환자 재활 관련 일을 수행하며 지구촌 최빈국의 가난한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해 헌신했다.
이후 지구촌나눔운동 몽골사업소 소장으로 파견되어 현재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시 한 마을의 가난한 유목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