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1호>이름을 밝히면 교단 안에서는...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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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호>이름을 밝히면 교단 안에서는...
[651호] 2008년 04월 05일 (토) 00:00:00 한국성결신문 webmaster@kehcnews.co.kr

▨… 이름을 밝히면 교단 안에서는 누구나 다 아는 어느 어른이 정년을 맞았다. 교역자공제회에 연금 신청을 하기 위해 서류를 꾸미던 어른이 고개를 절제절레 흔들었다. 그 연금액수로 어떻게 생활을 유지해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서가 아니었다. 적게 냈으니 적게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임을 모르지도 않았고 연금기금 증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씨름하고 있는 담당자들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이 없는 분도 아니었다.

▨… 그러면서도 어른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준비해야 할 서류 가운데는 서울신학대학의 졸업증명서까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전도사 청빙이나 목사 안수를 위해 제출하는 서류도 아니고 교단의 목사로 40년이나 봉직하고 은퇴하는 사람에게 새삼스레 서울신대 졸업증명서가 왜 필요한 것인지, 납득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규정이 그렇다니 따를 수밖에, 속으로 혀는 찼지만.

▨… 규제가 많다는 것은 관료주의가 기승을 부린다는 증거다. 기업인들이 하나같이, 우리나라는 기업하기 힘든 나라라고 입을 맞추는 것은, 기업을 세울 때부터 또 그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도 왜 필요한지도 알 수 없는 서류를 작성하게 하는 관료주의의 횡포가 규제의 사슬이 되어 발목을 움켜잡기 때문이라고들 말한다. 설마하니 교단 일에 관료주의의 타성이 배어들었을 리는 만무할 테고 아마도 관행이라는 무신경이 빚은 행태일 것이다.

▨… 전도사 시취를 받기위해서는 또 목사고시를 치르기 위해서는 서울신대 혹은 그에 준하는 졸업증명서가 필요하다. 전도사 시취를 받고 목사고시에 합격한 사람이 목사 안수 신청을 할 때에도 같은 졸업증명서를 또 첨부한다. 거듭되는 절차여도 귀찮을 정도로 번거롭다고는 생각하지 않기에 모두들 무신경하게 순응한다.

▨… 그러나 이 무신경이 교단의 행정을 전근대적인 자리에 머물게 하고 마침내는 교단의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아니면 우리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교단의 행정이 관료주의라는 발톱에 할큄을 당하고 있는 것일까? 작은교회들은 교단 행정의 변두리에서만 맴돌고 있다. 특별하게 인정받지 못하면 가장자리로 밀쳐지는 것이 관료주의의 특징 아닌가? 미주총회 소속 목사의 총무 입후보 자격과 교회의 재산등록이라는 연관성에만 교단행정의 신경은 곤두서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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