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용서의 찬송

이 찬송의 작사, 작곡자인 오소운 목사(b.1931~)가 죽은 아들을 생각하며 만든 찬송이다. 1998년, 작곡자의 장남이 40세로 세상을 떠난 지 꼭 7년이 되던 해의 생일날에 그의 아내가 아들의 생일이라며 아침 밥상머리에서 눈물을 짓고 있었을 때에 아들을 데려간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다가 가사를 만들게 되었다.

‘우리에게 철저히 회개할 기회를 주시려고 큰 아들을 데려 가셨다’고 묵상 중에 깨닫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외아들을 대신 십자가에 달리게 하신, 가시관을 쓰고 몸은 만신창이가 된 채 십자가에서 ‘아바 아버지여’라고 울부짖는 독생자를 차마 볼 수가 없어 외면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니 감사의 눈물이 났고, 충성된 종이 되게 하사 주님을 위하여 살게 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의 마음 아팠던 상황을 생각하며 회개의 새로운 각오를 내용으로 하는 찬송시를 쓰고 가사에 맞게 내용을 표현하려고 단음계 가락을 사용하여 작곡하였다. 곡명 ‘나의 죄 지신 주’는 가사 첫 줄에서 왔다. 4분의 3박자로 십자가 지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보통 빠르기로 부르면 된다.

오소운 목사는 조선신학교(한신대학교  전신)를 졸업하고 월간 기독교사상의 초대 편집장, 월간 기독교교육 편집장 등을 지냈으며 많은 어린이 찬송 및 찬송가를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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