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여전도회원 1200여명이 수련회를 갖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성결교회의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해 주목을 받았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주최로 열린 이번 수련회에서 성결여성들은 개인의 성령 충만과 실천적 신앙 의지를 다졌으며 신앙 가정을 일구는 어머니로서 사명을 재다짐했다.

한국교회는 여성 성도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그동안 여성들의 지위나 역할은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다. 성서 속 바울의 가르침이 명분삼아 차별했고 지위를 축소해 왔다. 유교적 가부장 문화를 바탕으로 한 이러한 차별은 남성중심의 한국사회와 맞물려 여성을 옥죄었다. 하지만 성서는 오히려 여성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선교 초기의 한국교회 또한 여성교육의 확대, 남존여비와 축접제도의 추방 등 여성 지위와 역할을 높이는데 앞장섰다.

기독교를 받아들인 여성들은 이러한 가운데 교회 부흥과 복음전파에 헌신했으며 사회 곳곳에서 활동했다. 성결교회의 여성도들 또한 복음전파에 헌신하여 성결교회 확장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자녀교육을 통해 성결교회 미래세대의 신앙으로 키웠냈다.

본 교단이 여성안수를 도입하여 여성의 지위를 보장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의 현실은 초라하다. 성도와 교회를 대표하는 총회와 지방회 부서에 여성들의 참여는 한계가 있다. 아직까지 성결교회는 남성 중심으로 여성의 참여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여성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방회와 교단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교회의 다양한 부서에 여성 지도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언젠가 개방해야 할 것이라면 적극성을 발휘해 다양한 영역에서 여성의 활동을 만들어가야 한다. 교회 성도의 70%가 넘는 여성의 적극성과 헌신성이 성결교회의 미래를 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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