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외국인이주자 참석…선교·세계복음화 비전선포

국내 외국인이주자와 선교단체 관계자 1만여 명이 모여 세계선교를 향한 비전을 나누고 기도와 찬양을 드리는 복음의 축제한마당을 가졌다.

이주자선교를 위한 한국교회 네트워크(공동대표 유해근 목사 등)는 지난 8월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8.15 한국이주자선교 엑스포’를 개최했다.

‘일어나라 한국이여, 일어나라 열방이여’란 주제로 열린 이번 엑스포는 한국 이주선교의 방법과 결과를 한국교회에 나누고 이주선교의 중요성과 의의를 되새긴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그동안 주로 인권적 차원에서 이루어졌던 국내 이주자선교의 현실을 극복하고 이주자들에게 세계선교의 비전과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이번 엑스포에는 외국인노동자, 유학생 등 국내 이주자를 비롯, 이주자선교교회와 단체, 사역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해 권역·사역별 세미나, 이주선교대회 등을 진행하고 국가·사역별 단체부스도 마련해 국내 이주자선교의 현황을 홍보했다.

사역별 세미나에서 강연한 임정규 목사(위디국제선교회 대표간사)는 “현재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 많이 체류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세계선교 자원화에 성공한다면 한국교회는 세계복음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내 외국인근로자들을 선교해 그들을 세계선교지로 역파송하는 전략이 21세기 세계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미나 후 이어진 선교대회는 조용기·이영훈 목사의 축하영상, 203개국을 대표하는 기수단 입장, 유해근 목사의 메시지 선포, 찬양과 경배, 스킷드라마, 간증, 중보기도, 전통춤, 비전선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선교대회에서 설교한 라준석 목사는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하나님의 주신 비전을 이뤄냈던 것처럼 이주자들도 타향에서 살아가더라도 예수님만 믿으면 하나님 자녀로서의 특권을 누리게 된다”며 복음을 받아들여 새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중보기도를 인도한 사라황 선교사는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 땅에서 차별과 소외, 어려움을 당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의미로 무릎을 꿇고 기도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한편 260개 선교단체와 교회가 참여해 지난해 12월 출범한 이선한 네트워크는 선교적 방향에 우선순위를 둔 연합과 논의, 정보공유를 통해 효과적인 이주자 선교전략 개발, 전문사역자 및 세계선교지도자 양성, 한국교회의 선교영향력 확대 등의 사역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