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충남지역의 성결교회 선교활동 ④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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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충남지역의 성결교회 선교활동 ④
규암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
[717호] 2009년 08월 15일 (토) 00:00:00 이종무 목사 webmaster@kehcnews.co.kr

규암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역사는 시련 가운데에도 확장되었다. 규암교회에서 10리 떨어진 은산(恩山)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장터로서 장날이면 약 5~8천명이 모였다. 교통의 중심지인 이곳에 규암전도관의 사역자들은 장날이면 복음을 전하러 나섰다. 이들의 헌신적인 전도활동의 결실로 은산에서 규암전도관에 출석하는 신자들이 생기게 되었다. 은산전도관이 이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1914년 5월 29일 토마스는 이장하와 함께 은산전도관의 개설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 규암에 내려왔다. 그 다음날 그들은 은산에 가서 전도지를 배포하면서 지형을 유심히 살폈고 은산 주위에 교회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동양선교회는 은산이 ‘은혜의 동산(Mountain of Blessing)’이라는 복음적인 지명으로서 여기에 전도관을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확신하고 건물과 사역자의 1년 생활비로 500불이 된다고 보고했다. 몇 달이 지나서 하나님의 응답이 이뤄져 은산전도관이 시작되었다.

1914년 8월 규암전도관은 토마스로부터 은산전도관의 건물과 교역자 사택을 위한 대지를 마련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9월 24일 카우만 총리와 함께 규암에 와서 상황의 진척을 알아보았다. 은산전도관의 초대교역자는 김석준이다. 김석준은 김상준과 같은 평안남도 용강군 사람으로 김상준이 외아들임을 고려할 때 같은 문중의 가까운 인척으로 짐작된다. 김석준이 열심히 복음전도를 한 결과 18명의 신자 중에 한 달에 7명이나 새로 나왔다.

은산은 미신이 강하기로 유명하였다. 유명한 ‘은산별신굿’을 비롯하여 수많은 신당이 있었고 1년에 3~4회 제사를 지내는데 이때는 소를 잡아 제물로 바쳤다. 이 지역의 고기는 제물로 바쳐진 것뿐이었다. 신자들은 제물로 바쳐진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귀신과 접촉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고기를 먹지 않았다. 이 일로 신자들은 생활에 불편을 겪기도 했고 박해를 받기도 했다. 은산에서 복음전도는 악령과의 전쟁이었다.

동양선교회는 김석준과 전성운 이명직을 보내어 규암에서 가까운 홍산에서 축호전도와 노방전도에 힘쓰게 했다. 홍산 주변의 마을들은 이전에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지역이었다. 전성운은 이곳에서 큰 부자였다가 재산을 잃어버린 사람을 전도했는데 그는 열심히 주를 섬기는 신자가 되었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전성운은 홍산에 건물을 얻을 수 있었고 이 집에서 정기적으로 집회를 가지게 되었다.

동양선교회는 이곳에 전성운을 홍산 전도관의 전도사로 임명했다. 전성운은 전도부인파송을 강력히 요청했다. 남녀구별이 분명한 시대에 남자 교역자가 여인의 신앙을 지도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이에 파송된 여교역자가 최재은이다. 그는 1914년 1월 규암에 파송되었다가 같은 해 8월에 다시금 은산에 파송되었다.

최 전도사는 홍산과 은산의 두 전도관을 섬기게 되었다. 그는 수마일 떨어진 은산과 홍산 두 곳을 오가며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얼마 후 최 전도사는 홍산으로 옮겨 192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헌신했다. 그는 규암, 은산, 홍산 세 전도관의 어머니였고 그의 몸은 홍산에 묻혔다.

1916년 10월에 홍산에서 5리 떨어진 금천리(金川里)에 곽재근을 파송하여 교회를 설립했다. 이 교회가 지금의 대선교회이다. 금천리는 원래 우매 무지한 촌이었으나 교회가 들어온 후로 정숙한 마을로 변화되었다. 그 마을의 한 부자가 말하기를 “우리 동네에 예배당이 있기 전에는 문밖에 심어둔 채소를 항상 도적이 가져가 심히 곤란했는데 예배당이 들어온 후로는 그러한 악습이 없어졌다”고 증언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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