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15일은 64번째 광복절이다. 우리 민족은 36년간의 압제기간 유리하는 백성이 되었으며 2등 국민으로서 모든 권리를 박탈당하고 차별에 몸부림쳐야 했다. 성결교회 또한 신사참배 문제로 고통을 당했고 재림신앙을 이유로 교단을 해산당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이러한 일제의 압제에 우리 민족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지배에 목숨을 걸고 항거하였으며 결국 해방의 날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광복은 비록 연합군의 승리로 인한 것이지만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값진 희생과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 우리는 이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해야 하며 이들의 호국정신을 오늘에 살려 나라와 민족을 일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오늘의 광복절은 결코 기뻐하고만 있기에는 너무 안타까운 일이 많다. 우리 민족을 억압하고 억눌렀던 일제는 과거 역사를 왜곡하고 있고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정치지도자들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하는 등 우리나라의 감정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분노는 바람직하지 않고 일본이 우리의 미래 동반자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는 일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정확히 지적하고 역사에서 책임 있는 국가가 될 것을 권면해야 할 것이다.
광복절은 경사스런 날인 동시에 우리 민족이 둘로 나뉜 고통의 날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날 남북통일이 빨리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원하며 통일의지를 모아왔다.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기도의 손을 모아야 할 것이다.
각 가정과 교회마다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분단의 고통이 끝나 이산가족이 얼싸 않을 수 있도록,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민족경제공동체 구성을 통해 세계 속 중심국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의 의지를 모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