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부 최고위원회, 신학과 신대원 등 신학교육 총괄
서울신대 신학교수들 워크숍…개교 100주년 사업도 앞장

서울신대 신학과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학교육 정책을 일원화하고 신학통합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100주년 학술대회와 신학정리 작업 등 개교 100주년 사업에도 적극나가기로 해 주목된다.

서울신대 신학과(학과장 이신건 교수)와 대학원(원장 권혁승 교수), 신학대학원(원장 박명수 교수), 신학전문대학원(원장 김희성 교수) 등에 소속한 신학전공 교수들은 지난 3월 28, 29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 미란다호텔에서 신학계열 교수워크숍을 갖고 신학교육 활성화와 신학 학술증진, 개교 100주년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날 교수들은 먼저 ‘집중과 통합’이라는 원칙에 따라 신학교육과 교역자 양성 기능을 일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학대학원, 신학전문대학원, 신학과 등 신학계열 총칭을 ‘신학부’라고 부르고, 이들 3개 부서를 총괄하는 ‘신학최고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신학교육 정책과 교역자 양성 등에 대한 기능을 신학부로 통합하고 이를 조정할 수 있는 역할을 신학최고위원회에 맡긴 것이다. 신학최고위는 신대원, 전대원, 신학과 등 3개 부서의 대표자 회의이며, 신대원장이 대표를 맡게 된다. 신학부 교수들은 또한 개교 100주년 사업 등 대학 발전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우선, 개교 100주년 행사의 주체는 신학부임을 분명히 하기로 했으며,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신학정리 작업, 졸업생 현황 파악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서신사랑 평생기도원 모집(월 2000월 기부)을 위해 모금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는 등 신학부 교수 1인당 1000명의 후원자를 모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학부 은퇴교수의 기부금은 신학부의 장학금으로 사용해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각 신학관련 연구소를 통합, 신학부의 통합 연구소를 출범시키기로 했으며, 학술지인 ‘신학과 선교’가 학술진흥원의 등재지가 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국제화 시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학술원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신학부 활성화를 위해 교수들은 그동안 불분명했던 교수들의 소속도 분명히 하고 신대원, 전대원, 학부 신학과 등에 9명, 6명, 5명 씩 각각 담당 교수를 배정하기로 했으며, 신학부 정례 모임도 갖기로 했다. 이밖에 신학부 교수 충원을 위해 전공별 교수회의를 거쳐, 학과주임과 각부대표의 연석회의를 통해 인원을 조절해 3월 말까지 대학당국에 제안하도록 했다.

신학부 교수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교역자 양성이라는 신학부 정체성과 학문성을 더욱 높이고자는 의도가 있으며, 학과평가제 따른 경쟁력 고양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신학계열 교수 20명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은 신학대학원장 박명수, 신학전문대학원장 김희성, 신학과장 이신건, 대학원장 권혁승 교수의 기조 발제에 이어 각 분서별 토론, 전체 토의 등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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