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위, 관련 대응책 논의...정품 공동구매도

총회 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황충성 목사)가 지난 1월 25일 정품소프트웨어대책소위원회를 갖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부 영남권과 수도권 교회에 보낸 정품소프트웨어 관련 공문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달 영남지역 등 일부교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정품소프트웨어 사용을 권고하는 경고성 공문을 보냈다는 소식을 접한 정보통신부는 전문위원을 중심으로 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 대책회의를 가진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보통신부는 전문위원으로부터 MS를 접촉해 파악한 공문 발송 경위와 내용을 설명 듣고 교단 차원의 대책을 모색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정품소프트웨어 사용은 당연하고 성결교회가 이를 선도해야 하지만 현재 사용자의 정품소프트웨어 사용에 관한 인식 수준과 개척교회 등의 어려운 교회는 정품 체제로 전환하기 쉽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전국 성결교회의 정품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은 개인 컴퓨터의 운영체제와 한글, 오피스, 바이러스 감시 및 치료, 사진편집 등 관련 프로그램 등과 함께 교회 전산 소프트웨어 전반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MS에서 정품소프트웨어 사용을 권고하고 압박하는 것이 즉시 현실화되지는 않겠지만 교회에 대한 조사 등의 형태로 압박한다면 교계 차원에서 이 문제를 대처해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대책위는 우선 총회장 명의로 전국 교회에 공문을 보내 관련 상황에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키로 하고 교단 차원의 일괄 구매 등의 방안을 통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키로 했다. 이는 공동 구매를 통한 비용 절감과 함께 정품사용을 통한 성결교회 이미지 상승 등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대기업과 금융권 등은 기업협약(enterprise agreement) 등의 형태로 총 몇 세트의 사용권을 구매해 전체가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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