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당, 후보등록...비례대표 기대

기독사랑실천당(대표 최수환, 이하 기독당)이 18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 마감일인 지난 3월 26일, 지역구 후보 3명, 비례대표 후보 10명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이날 중앙선관위는 1인 2표제에 따른 정당기호 8번을 기독당에 배정했다.

기독당이 비례대표를 확정함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3%의 득표율을 얻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독당은 지역구 후보의 당선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비례대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비례대표 1번은 김길자 경인여대 설립자에게 돌아갔다. 비례대표 2번은 김명규 전 국회의원에게, 3번은 최수환 기독당 대표에게 배정됐다. 또 4번 이정재 장로(전 광주교육대학교 총장), 5번 유충진 장로(전 경기도의회 의원), 6번 민승 목사(국가유공자선교총련 총재), 7번 박은식 장로(전 대구 금호공고 교장), 8번 김효정 권사(전 외환은행 지점장), 9번 윤재희 집사(미래포럼 이사), 10번 최숙자 권사(전 고양 YWCA 회장)를 각각 확정했다.

지역구 후보로는 나용집 목사(한국사회복지협회 회장)가 서울 동작을, 김당수 목사(정당인)가 서울 금천, 고영석 장로(푸드뱅크 추진위원장)가 충남 당진에 각각 출마했다.

한편 기독당의 정치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통일시대평화누리 등 17개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기독당이 정당하지 못한 기독교 정치세력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준비되지 않은 기독교정당의 국회진출은 우리 사회의 종교분쟁과 종교적 파벌의식을 더욱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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