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으로 유아 양육에 혼신
신앙 통한 성품 변화 주력 ··· 부모 전도 결실도 풍성

꿈샘어린이집 원장 김영란 집사(논산교회)이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있는 모습.

유아교육전문가로 기독어린이 양성 뿐만 아니라 부모전도의 결실도 풍성하게 맺고 있는 성결인이 있어 주목된다.

논산교회 부설 꿈샘어린이집 원장 김영란 집사(논산교회·사진)는 사람의 기본을 가르치는 교육에 혼신을 다하는 어린이 전문교육자다.

김 집사는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인격이 형성되고 정체성을 세워가는 유아시기의 교육에 강조점을 둔다. 특히 김 집사가 강조하는 것은 ‘사람다운 사람으로 어린이를 양육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어릴적부터 신앙을 가르치고, 아이들을 매개로 각 가정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녀의 궁극적인 목표다.

김 집사는 “아이들의 경우 감정과 기분에 좌우되는 일이 많은데 내 마음의 기분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훈련 등 어리지만 스스로 바른 판단을 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집사는 매주 월요일 아이들과 예배를 드린다. 교회부설 어린이집인 만큼 성경적 어린이로 자라도록 해야한다는 그의 의지는 ‘성품교육’으로 진행되는 예배시간을 만들었다. 예배를 통해 감사, 배려, 경청 등 12가지 성품주제를 2년에 걸쳐 가르치며 유아들이 머리와 몸으로 익히고 가슴으로 기억하도록 철저한 성품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김 집사는 “아이들은 배운 그대로, 보고 들은 그대로 따라하게 되는데 어린이집에서 배운 것을 그대로 집에서 적용하는 것을 보며 부모님들이 감동하고 변화받는 경험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성품교육’으로 아이들이 변하고 아이가 부모를 위해 기도해줬다며 감동받은 부모들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것은 꿈샘어린이집의 특징 중 하나다. 텃밭에서 키운 안전한 농산물을 먹이고, 12명의 교사들 모두 보육교사 1급 자격증을 갖고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보이지 않게 교회의 큰 도움을 받아 부족한 것 없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꿈샘어린이집을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김 집사의 목표는 어린이집의 성공에만 있지 않다. 그는 부모전도에도 강조점을 두고 있다. 매년 새학기에 신입생들이 입학할 때 비신자 부모들을 눈여겨 봐두고 12주 동안 진행되는 엄마교육 ‘열린모임’을 통해 전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엄마들이 생각보다 상처가 많아요. 보듬고 위로하고 격려하며 서로 마음을 나누다 보면 말씀도 함께 읽고 찬양도 부르게 되요. 이렇게 전도한 엄마들이 많아졌죠.”

자녀를 맡기면 필수로 받아야 하는 ‘엄마수업’인 열린모임. 처음에는 엄마들이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높지만 열린모임 중 많은 변화를 겪는다고 했다. 열린모임에 참여해 셀 모임리더가 되고 교회 일꾼으로 변화된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 이렇게 어린이집을 통해 전도되는 부모들만 해도 매년 15명을 넘는다고 하니 어린이집이 전도의 황금어장인 셈이다.

김 집사가 이처럼 어린이교육은 물론 전도에까지 큰 결실을 맺게 된 것은 모진 어려움을 견뎌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는 2000년 한 집에서 4 가정이 칸막이만 놓고 살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했다.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도 많았지만 이 시기가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가장 어려울 때 재기를 도와준 논산교회 담임 김영호 목사를 통해 신앙의 기쁨을 새롭게 배우게 된 것이다.

“목사님 때문에 삶이 변했어요. 예수님을 믿는 게 이렇게 재미있는 일인 줄 몰랐어요. 이렇게 기쁘고 좋은 마음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전도하는거죠.”

김 집사는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하루가 되도록, 한 영혼이라도 더 전도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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