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14~34)
어떤 사람이 무엇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려면 그 사람의 행동을 보면 됩니다. 맛있는 음식에 가치를 둔 사람은 한 끼 식사를 위해서 몇 시간 동안 자동차를 타고, 원하는 음식점을 찾아갑니다. 연예인이 되는게 꿈인 여학생은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집 대문 앞에서 밤새도록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기다립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우리는 어디에 가장 관심을 두고 살고 계십니까?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어디에 가장 관심을 두고 계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첫 번째 하신 일이 무엇이었을까요?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무슨 일을 제일 먼저 하셨을까요? 주님께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첫 번째 하신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졌던 제일 큰 관심은 한 영혼에 대한 관심입니다. 14절을 보면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요한 이후에 무대 위에 등장하신 예수님이 무엇을 하셨습니까?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살아왔지만, 이제는 돌이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나라를 체험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예수님은 한 영혼의 중요성에 매우 많은 관심과 집중을 이루고 계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 어떠한 일보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건국대병원 심장센터 소장인 송명근 박사는 바쁜 수술일정 때문에 가족과 함께 편안한 휴가 한 번 제대로 다녀오질 못했다고 합니다. 휴가를 갔다가도 급한 수술환자가 있다고 연락이 오면 바로 짐을 챙겨서 병원으로 돌아오곤 한답니다. 그래서 그를 취재하던 기자는 묻습니다. “그러면 박사님은 도대체 무슨 재미로 사시냐고”. 송명근 박사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합니다. “내가 수술하고 나서 죽어가려던 생명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는 것은 세상의 그 어떤 것 보다도 기쁜 일이다. 그것이 내 인생의 낙이다”라고.
저는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인간의 육신을 살리는 직업을 가진 저 사람도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생명을 살리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긴다는데 하물며 영혼구원의 사명을 가진 목사로서 그 일에 그만큼의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하고라도 내 생의 가장 큰 낙이어야 하는데… 처음 주님앞에 헌신했던 그 마음이 흐려지지는 않았는지 저를 되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교회들이 영혼구원의 궁극적인 목적을 우리도 모르는 새 잊어버리고 다른 곳에 더 치중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무엇을 가장 귀하게 생각하셨는지를. 그리고 지금도 그 분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늘 묵상하면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으로 사람 살리고 영혼 살리는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