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창립 30주년 학술세미나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목회 철학이 신학적으로 재조명됐다. 명성교회는 지난 2~3일 이틀간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말씀과 섬김'이라는 주제로 교회 창립 30년 기념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삼환 목사는 이번 세미나에서 “자신의 목회는 은혜와 섬김, 조화의 목회였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목회 초기에 율법을 강조했지만 성도들에게 기쁨을 주지 못했고 병이 낫는 은혜를 체험한 후 유치원생처럼 목회하면서 은혜를 주게 되었다”면서 “율법은 한 사람도 변화시킬 수 없고 세상을 바꿀 수 없지만, 복음에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목사는 “주의 종은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린 예수님처럼 양을 사랑하고 섬기고 헌신해야 한다”면서 섬김과 조화의 목회에 힘써온 목회철학을 소개했다.
또한 첫날 기조 강연에서 이종성 박사(한국기독교학술원장)는 “오늘의 신학적 상황은 휴식상태에 도달했다”고 비판하고 통전적 신학으로 한국교회를 재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교회가 미래지향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파우선주의와 지역감정을 없애고 목회자의 의식구조를 재건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 덴버신학대 리처드 헤스 교수, 프린스턴신학대 이상현 교수와 숭실대 기독대학원장 김영한 교수, 호남신대 황승룡 전 총장 등이 강연했으며, 본 교단 이정익 목사 등이 논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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