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적 구조화 상담
전인적 상담
목회상담은 전인적 상담이다. 전인적(wholistic) 상담은 전체론적(holistic)상담과는 구별된다. 전체론적 상담은 생-물리학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더 넓은 범주의 개입을 시도한다. 그러한 시도들은 <새로운 의식>이라는 세계관에 기초하므로 매력적이다. 그러나 전인적 목회 상담은 <새로운 의식>이라는 세계관이 아니라, 성서와 신학에 근거하여야 한다.
성서적 심리학은 명백하게 전인적 심리학이다. 인간을 몸, 혼, 영으로 분리된 기능이나 독립된 구성요소로 보지 않는다. 성서는 인간을 언제나 전인적 존재로 본다. 본질적으로 성서는 인간을 어떤 기능으로 축소될 수 없는 전인적 존재(wholeness)라고 하는 관점에서 이해한다.
흔히 치유는 다음 세 가지 분야로 구분된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몸을 치유하는 의학적 치료, 심리학적 관점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 치료, 그리고 종교적 관점에서 영혼을 치유하는 영적 치유가 그것이다. 좁은 의미의 목회상담은 세 번째 치유를 의미한다. 그러나 전인적 상담으로서의 목회상담은 그 세 기능을 모두 총괄하는 전인적 치유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행동에 집중하는 행동치료, 인지에 관심하는 인지치료, 정서에 초점을 맞추는 경험주의 치료가 있을 수 있다. 기독교 상담의 경우 제이 아담스의 <권면상담>은 행동에 관심하고, 로렌스 크랩의 <성경상담>은 사고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전략적 목회상담은 행동, 사고, 감정의 세 가지 요소 전체에 응답하는 전인적 상담이다.
구조화 상담
전략적 목회상담은 장기 심리치료와는 달리 단기상담을 지향하므로 보다 구조적이다. 이 구조로 인하여 목회상담은 간략한 성격의 상담을 중재한다. 전략적 목회상담은 매 회기마다 분명한 초점을 가지고 있다. 상담 구조는 최소한 5회기 내에서 전인적인 평가와 상담 중재를 제공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하고 융통성을 갖는다. 왜냐하면 목회상담은 일련의 기술이 아니라 두 사람 사이에서 이뤄지는 인격적인 만남이며 대화이기 때문이다.
훌륭한 목회상담은 구조와 자유가 조화를 이룬다. 규칙, 기술, 이론은 구조를 마련하여 주지만 개성이 나타나도록 허용되어야 한다. 목회상담자는 상담 단계를 구조화하는 훈련을 받아야 하며, 훈련과 구조는 그들의 인격 안에서 융합되어야 한다. 구조화를 회피하는 상담자는 대부분 상담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경향이 있다. 반면에 자유와 융통성을 강조하다 보면 계획성이 부족하고 태만하여지며 장기 상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목회상담의 구조는 내담자가 경험하는 느낌, 사고, 그리고 행동을 표현하려는 목표 위에서 이뤄진다. 그 구조는 상담자가 직면하는 여러 가지 과제들에 반응하게 된다. 그 과제들은 진단과 평가, 내담자의 욕구에 대한 이해, 내담자를 돕기 위하여 자원을 선택하는 일 등을 포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