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위험 예방교육 … 사역지 정보 숙지해야

최근 예멘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던 한국인 엄영선 씨가 테러조직에 의해 피살된 것과 관련, 단기선교시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07년 샘물교회 단기선교팀의 아프간 피랍사태의 악몽이 아물고 있는 한국교회에 다시 한 번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테러 시점이 한국교회의 해외단기사역 시즌과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서 각 교회 및 선교단체들의 주의와 사전 위기관리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한해 한국인의 해외여행객 수는 약 1300만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한국교회의 단기사역이 그 목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아프간 피랍사태를 계기로 단기사역의 활동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테러위험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단기사역은 대개 1~2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보다는 사역에 치중할 때가 많은 데 안전문제는 사역기간과 상관없이 일어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 어떤 상황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각종 사고와 위험에 처할 수도 있으며 휴식 중 일어나는 안전사고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단기사역팀은 모든 위험요소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철저한 사전 안전점검이 필수적이다. 기본적으로는 단기팀 목적지의 국가별 안전수칙과 신변안전 유의사항, 재외공관 홈페이지 방문에 대한 정보를 외교부 홈페이지(www.0404.go.kr)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또 해당선교부나 선교단체들을 통해 해당국가에 대한 위험정보 분석과 문화공유, 위기상황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도 필요하다. 또 팀원 개개인의 건강상태 진단 및 다중연락망 구축도 기본사항이다.

선교지에 도착한 이후의 안전수칙 요령도 알아두어야 한다. 
치안이 불안한 지역을 여행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여행일정을 현지 선교단체나 대사관에 연락해 두어야 비상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위기관리국 노성경 연구원은 실제 단기팀이 여행 중에 만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팀원들이 워크샵을 해보고 위기관리 전문가와 여행전문가, 보험전문가, 질병전문가 등에게 직접 조언을 듣고 구체적인 상황 대처 요령을 배울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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