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8:9-14

우리는 커다란 꿈과 소망을 가지고 섰습니다. 모두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꿈을 이루려고 열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함으로 자기모순에 빠지곤 합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로 나아가길 열망하지만 그런 우리가 하나님의 행하심을 방해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동역자는 하나님께서 지금 무슨 일을 이루시려고 하는지 알기를 열망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지금 무엇을 행하시며 무엇을 행하시려고 하는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께 예민하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한 자 모세

우리는 이러한 예를 모세에게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애굽의 왕자로 있던 모세는 민족적인 열정을 가지고 애굽인을 죽였습니다. 어머니가 들려주시던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고 있는 그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모세는 아직도 하나님이 무엇을 행하시려고 하시는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모세였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지 못하는 모세는 하나님의 행하심에 장애물이 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미디안 광야에 버려진 자처럼 두셨습니다. 즉 모세 자신의 의지와 감정이 모세를 이끌어 가고 있었는데 이러한 자세가 내려 질 때까지 하나님은 모세에게 남처럼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자기가 하려고 하는 의지를 버릴 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가 되기까지 보고만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사십년이 지난 어느 날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타나시고 모세를 하나님의 행하실 일에 초청하셨습니다. 모세가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철저하게 못 박고 하나님의 행하심을 볼 때까지 잠잠히 기다리는 자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모세를 동역자로 사용하셨습니다.

성전 건축을 예비한 자 다윗

이러한 면에서는 하나님의 사람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자기의 생각과 감정이 하나님의 행하심보다 앞섰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다루셨습니다.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기까지 다루셨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붙잡기보다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가 되기까지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동역자로 사용하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을 어떻게 사용하길 원하시는지에 따라 그 사람을 다루시는 것도 다릅니다.
다윗은 열정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법궤가 있을 성전을 건축하기 원하였습니다. 성전 건축하는 일이 다윗의 생각이며 다윗의 감정이었습니다. 거칠 것이 없는 다윗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따라 성전을 건축해 버리면 그만입니다. 얼마든지 훌륭한 성전을 건축할 모든 것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멋진 성전을 건축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행하심은 다윗의 생각과 감정과는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자녀 가운데 하나가 성전을 건축하길 원하셨습니다. 이것을 알았을 때 다윗은 감사하며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행하심을 따라 성전 건축을 예비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전에 쓰여 지게 될 것들을 자신이 취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먼저 취하려고 하지만 올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길 열망하고 하나님의 행하심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의 참된 축복이 우리 삶에 임합니다. 다윗에게 약속하신 축복이 또 우리에게도 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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