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후대를 위한 선물”
기업 환경문제 돕는 컨설턴트… 환경지킴이 활약도 다짐

은종환 집사가 운영하는 에코시안은 기업들에게 알맞은 환경관련 경영전략을 제안하는 일을 한다. 특히 기업 경쟁력은 강화하되 환경을 지키는 녹색성장에 기본골격을 두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즉 기업성장·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움켜쥐는 방향을 기업에게 컨설팅하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의 문제와 연결해, 환경개선과 기업의 이윤을 창출하는 다양한 방식을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컨설팅’을 맡고 있습니다.”
그가 이끌고 있는 에코시안은 국내 환경컨설팅 업체 중 1~2위를 다투는 전문 회사다. 특히 기후변화, 에너지효율화에 특성을 드러내며 녹색성장을 이끌고 있다. 현재 55명의 직원들이 그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아 현재 삼성 SDI, 엘지화학, 포스코 등 대기업과 정부기관들이 에코시안의 컨설팅을 받고 있다. 지금 진행하는 컨설팅만 하더라도 50여개에 달한다.
은종환 집사가 이렇게 환경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대학시절부터 ‘환경’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 온 결과라 할 수 있다. 은 집사는 대학 은사로부터 미래에 각광을 받을 산업 중 하나가 환경이라는 얘기를 들은 후로 환경문제, 환경산업에 대한 관심을 키워갔고, 지난 1984년 포스코 환경·에너지 관리팀에 입사해 일에 적용시켰다.
“포스코에서 근무하며 폐수처리장치부터 기후변화, 에너지 효율화 등 ‘녹색성장’을 이끄는 최신의 트렌드를 두루 섭렵했어요. 남들이 쉽게 얻지 못할 지식들을 체득한거죠.”
그렇게 은 집사는 환경관련 일을 하면서 점차 환경 전문가가 되어갔다. 또 미국 퍼듀대학교 환경공학 석사와 박사과정도 이수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환경박사가 된 것이다. 그렇게 경험을 쌓아가며 그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표출하고자 지난 2001년 에코시안을 설립했다. 지난 2006년에는 회사 내 지속가능시스템연구소를 세웠고 2007년에는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최근 에너지 세이빙 관련 사업도 시작했다.
환경컨설팅 전문가 은 집사도 환경을 바라볼 때만큼은 언제나 겸손해진다. 창조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에 한없는 감사와 낮아짐을 배우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낀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사람들이 풍요롭게 먹고 마실 수 있는 경제성장도 돕기 때문이다.
“저는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웠다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바라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것이 우리 회사와 저에게 하나님이 맡기신 소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은 집사는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심고, 다양한 대안을 알리기 위해 힘쓸 방침이다. 이번 가을부터는 이화여대 소비자학과에 출강해 환경의 소중함과 지키는 방법에 대해 가르칠 예정이다. 은 집사는 “환경은 인간이 지배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사고방식이 존재한다”면서 “환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잠시 맡긴 선물이므로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가장 큰 목표는 귀농이다. 그는 “귀농 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방법을 연구하며 멋진 농사꾼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환경밖에 모르는 환경전문가 은종환 집사. 앞으로 펼쳐질 그의 인생 컨설팅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