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섭리 밝히는 과학자
식품연구 세계 100대 과학자...미식축구 해설위원으로도 활약

 

“하늘 아래 발명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것을 발견하는 것뿐입니다.”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윤석후 박사(새소망교회 안수집사·사진)는 세계가 인정한 식품연구 분야의 최고의 과학자지만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캐내고 해설하는 신앙을 더 앞세우는 과학 전도사다.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윤 박사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의 하나로 꼽히는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의 ‘2008년 세계 100대 과학자 (Top 100 Scientist 2008)’에 선정된 인물이다. 수년간 기능성 지질(기름)의 생산기술과 응용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건강에 유익한 새로운 지질식품소재를 개발하고 인류의 식생활 향상과 건강 증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은 것이다. 먹어도 살찌지 않은 식물성 기름과 생리작용을 향상시키는 지질연구 등 사람에게 유용한 식용기름 자원을 연구, 개발하는 최고의 유지화학 과학자의 반열에 오른 것. 1980년대 말 우리나라를 떠들썩 하게했던 ‘우지(牛脂) 파동’이라는 사건을 해결한 장본인도 바로 윤 박사다.

그러나 윤 박사는 이런 새로운 유지개발과 신기술 취득은 모두 하나님의 섭리를 밝히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물을 이용해 유지를 축출하는 기술 등 지금까지 개발하고 특허출원한 것도 수 없이 많지만 “하나님께서 본래 만들어 놓으신 것은 발견했을 뿐”이라고 신앙을 앞세운다.

흔히 과학과 종교는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달려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윤 박사에게 과학은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는 한 분야일 뿐이다. 그래서 윤 박사는 지난 10여년 동안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면서 성경에 나타난 과학이야기를 전하는 일에 전념해왔다. 과학자로서 꼼꼼하고 철저한 성격을 가졌기에 강남의 대형교회에서 열리는 교사대학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창조과학에 관한 강의에 열정을 쏟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윤 박사에게 독특한 직함이 또 하나 있다. SBS 스포츠 채널 미식축구 해설위원이다. 미국 프로 풋볼(NFL) 결승전인 ‘수퍼보울’이 벌어지는 날이면 그는 방송사에서 마이크를 잡고 미식축구를 해설한다. 벌써 16년째다. 대학에서 미식 축구부에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에 건너가 오하이오 주립대 박사 후 과정을 밟을 때 발로 뛰며 미식축구도 익혔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근무하면서도 대한미식축구협회 전무이사, 서울협회장 등 미식축구 행정가로 활동하다가 해박한 지식과 명쾌한 설명으로 명석을 얻어 미식 축구 해설자로 나서게 되었다.

그가 미식 축구를 좋아하게 된 것도 사실은 희생이라는 기독교적 가치관 때문이다. 마지막 순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한 명이지만 그 한 명을 위해서 나머지 10명의 선수가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고 희생하는 것에 묘미를 느낀 것이다. 이는 그가 미식축구와 반 평생을 함께한 이유이기도 하고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발견하고 이를 해설하는 과학자로서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철저하게 낮아져 자신을 희생한 예수 그리스도와 죄 많은 인간을 위해 자기 아들까지 내어준 하나님 아버지의 극진한 사랑이야 말로 윤 박사가 풀어야할 연구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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