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험업계의 선구자 임창호 장로 ②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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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험업계의 선구자 임창호 장로 ②
교회에서 십자가 정신을 배우고, 꿈을 키우다.
[710호] 2009년 06월 20일 (토) 00:00:00 류재하 목사 webmaster@kehcnews.co.kr

큰 집의 넓은 마루를 치우고 그곳에 마을 어린이들이 모였다. 집주인 여메례 전도사는 얼굴이 예쁘고 목소리가 고와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그는 여 전도사를 통해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보낸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게 되었다.

특히 예수님은 우리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고통을 당하시고 죽으신 것을 얘기하실 때마다 눈에 눈물이 글썽하시는 여전도사의 모습을 임창호는 평생 잊을 수가 없었다. 또 그녀는 꾀꼬리 같이 맑고 고운 음성으로 찬송가를 잘 가르쳐 주었다. 그 때 배운 찬송 중에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많도다” 찬송을 그는 가장 좋아했고, 평생토록 어려울 때마다 즐겨 부르고 힘을 얻는 찬송이 되었다.

어느 날, 교회에 이웃마을의 장로교회 사람들이 찾아와서 전도사님과 서로 말로 다투었다. “이 교회가 무슨 교파유?” “예. 동양선교회 복음전도관입니다.” “교회가 아니고, 복음전도관이유? 우리는 장로교회 사람들이유. 이 마을이 장로교회 전도구역이라는 것을 모르시유?” “예수님이 땅 끝까지 전도하라고 하셨는데, 전도에 무슨 구역이 필요 있습니까?” “우리는 몰라유. 오래 전부터 장로교, 감리교 어른들이 그렇게 정했시유. 이제 장로교회에서 이 교회에 교역자를 파송할 것이유. 그리 알고 예배드리지 말아유”하고 갔다.

전도사님은 여자여서 그들과 계속 다투지 못하고, 일단 조용히 몇 사람들과 가정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해가 다 가도록 장로교회에서 교역자를 파송하지 않자, 전도사가 서울로 가서 무교동복음전도관을 찾아갔다. 거기서 이명직 목사를 만나 부강교회 얘기를 했다. 이 목사가 껄껄 웃었다. “10여 년 전에 장로교, 감리교 선교사들이 만나서, 이북은 장로교가 이남은 감리교가 맡아서 책임전도하자고 구역을 정했지. 그렇지만 몇 년 후에 곧 폐지했어. 누구나 전도할 수 있고 교회를 세울 수 있는 거지,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거야.”

이명직 목사는 죽은 남편의 집에서 전도한 사람들을 모아 예배를 드린다는 여메례를 매우 칭찬했다. 그리고 장로교의 행패를 이기려면 힘 있는 남자 목사를 보내서 성결교회를 개척하자고 했다. 그 대신 여메례를 성서학원에 들어가 공부해서 여교역자가 되도록 했다. 그래서 1921년 9월에 곽재근 목사를 파송하여 여메례의 집에다 부강성결교회를 창립했다.

임창호는 곽재근 목사의 설교에 강한 힘을 느꼈다. 성경의 지식과 교훈은 물론 세상이 돌아가는 정세도 배우면서 하나님을 잘 믿어야 잃어버린 나라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특히 설교 속에 구약의 요셉의 이야기는 매우 재미있고 그에게 큰 꿈을 품게 했다. 예수 믿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그는 마을 친구들에게 전도해서 교회를 다니게 했다.

임창호가 어려서 전도한 친구 중에 김창환이 있다. 김창환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숙부의 집에서 얹혀사는 신세였다. 창호보다 4살이나 위여서 형이었지만 어려서부터 친구로 같이 지냈다. 그는 똑똑하고 예의바르게 자라 친구들이 잘못하면 호되게 책망을 해서 그를 좋아하는 친구가 없었다. 창호는 그를 형이라고 부르며 따랐기에 창환은 그를 좋아했다.

어느 날 임창호는 창환을 찾아가 전도했다. “예수 믿는 것이 뭐가 그리 좋은가?” 창환 형이 묻자 그는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기고 꿈이 생겼다고 답했고 이 말에 창환은 주일에 그를 따라 교회에 갔다. 곽 목사의 설교에 감동을 받고 김창환은 즉시 예수를 영접했고 나중에 성서학원에 입학하여 교단 총회장이 됐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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