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전도주일을 맞아, 특수전도 분야의 모든 사역자들이 새로운 시대의 선교 사명을 감당하려는 결단을 기대한다.

하나님은 어려운 시대마다 특수전도를 통해 선교의 물꼬를 트셨다. 19세기 말 정치적 격동기에 기독교가 발을 붙이지 못할 때 알렌 선교사가 의사로 들어와 광혜원을 세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파했다.

알렌의 주선으로 이듬해 언더우드와 아펜젤라가 교육자의 신분으로 입국했다. 그들은 먼저 배재, 이화, 경신 등 최초의 근대학교를 세워 다양한 지식과 함께 성경을 가르치고 예배를 드려 미션스쿨의 위상을 확립했다.

이제 현대인은 농경시대와 산업시대를 거쳐 21세기 정보지식사회의 급격한 사회구조의 변화 속에서 산다. 직종이 약 1만 4천여가지로 세분화되어, 목회자 중심의 선교구조로는 따라잡을 수 없게 되었다. 교회의 신자수가 날로 감소되어 교회마다 전도에 비상대책을 강구하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그러나 대안으로 특수전도가 있음을 왜 모르는가? 지금도 해마다 교목과 군목을 통해 수십만 명이 세례를 받아 한국교회의 희망이 이곳에 있다.

선교의 중심은 교회이다. 교회의 구조는 성서적으로 크게 이분화 되었다. 즉 모세적인 기구중심(성막)의 구조와 아브라함적인 사건중심(가는 곳마다 예배드림)의 구조인데, 서로 협력함으로 하나님의 선교사명을 다 할 수 있다.

특수전도는 아브라함적 예배구조에 가까우며, 현대사회에 맞는 선교구조가 바로 이것이다. 다시 말하면, 현대선교의 주체가 교역자에서 평신도로 바꾸고, 교역자는 평신도들을 책임 있게 훈련시켜 직업전선에서 선교의 전사(아방가르)로 일하도록, 특수전도자들을 후원하고 격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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