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편지> 캄보디아 선교지 소식

10월 29일~11월 1일까지 3일간 신학교 후원이사회 교수님새로운 사역 위해 중보기도를들이 강의해 주시는 제8차 인텐시브 코스를 개강하였습니다. 신학생들과 사역자들 모두 32명이 참석하였는데 6명의 강사님들이 특강과 목회상담학, 대소선지서 등에 대한 강의를 통하여 성경에 대한 안목을 넓혀 주셨습니다. 특별히 이 땅에 위로와 사랑을 나누는 사역이 요구되어서인지 목회상담학에 대해 관심을 피력하는 학생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1년에 2회씩 정기적으로 이어지는 강의를 통하여 학생들의 신학에 대한 지평이 더욱 넓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 캄보디아 선교 후원을 통해 교회가 세워지고 있다.
8월에 완공된 깜퐁츠낭교회는 다라 전도사가 9월 결혼을 하여 정착하고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 캄보디아어 그리고 음악을 통해 전도의 접촉점을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활기차게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다라 전도사는 7년여를 함께 동고동락해 오며 여러 가지로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함께 결혼한 똘라 자매는 5년여를 남편을 도와 함께 생활해 온 지라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현지에서의 사역은 물론 그 이북 지역과 연계하여 활발하게 사역을 펼쳐갈 예정인데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캄보디아 교민교회 개척에 대한 주변의 권유가 잦아지고 있어 교민교회 개척을 위해 기도를 했지만 응답을 주시질 않습니다. 제가 감당할 사명이 아니라는 사인을 보내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곳에도 한인 성결교회가 생겨나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좋은 사역자가 오셔서 개척을 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캄보디아 성결신학교에서 사역할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10년여를 사역하면서 기본 초석은 어느 정도 다져 놓았고 이제 신학교 사역과 목회자 사역을 이원화해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뜻이 있는 선교사가 와서 함께 협력하여 신학교를 담당하고 저는 목회자들과 신학교 졸업생 연장교육을 비롯하여 주님께서 시키시는 보다 폭 넓은 사역을 함으로 캄보디아에서의 제 소명을 아름답게 이어가고 싶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과 귀한 동역자를 위해 중보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사 안식년 문제를 생각할 때마다 후원해 주시는 여러 교회와 후원자님들이 생각나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지난 10년 동안 뒤 돌아보지 않고 나름대로 사역을 해왔는데 이제는 저도 아내에게도 영육 간에 충전이 좀 필요한 것 같고 또 여러 가지 기도로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사역을 위하여서도 안식년을 통하여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하고 싶어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안식년 중에도 사역이 변함없이 아름답게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또한 은혜 가운데 영육이 회복되어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더욱 힘차게 사역에 임할 수 있는 안식년을 가질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셨던 후원이사회 이사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참고 견디며 함께 해온 신학생들 모두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게 남은 사명의 날들도 지금까지처럼 부끄럽지 않게 사역에 임할 것을 다짐하면서 후원자님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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