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구청이 다자녀 가구에 1000만원을 지원키로 한 이야기는 우리사회 저출산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반증한다. 한국 여성의 1인당 평균 출산율은 1.2명꼴로 세계 193개국 가운데 최하위이며 갈수록 출산율이 줄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러한 저출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출산 장려 운동을 펼치고 다가구에 대한 출산장려금 지원과 양육비 일부 보조 등의 정책을 시행한다.

일각에서는 저출산의 원인을 젊은 세대의 변화한 가치관에서 이유를 찾는다. 핵가족화 속에서 자라난 젊은 세대는 소가족 문화가 자연스럽고 결혼과 출산에 대해 자유분방한 태도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의 사회진출로 인한 만혼과 출산 기피, 독신에 대한 선호도 확산 등도 한 이유가 됐다. 그러나 우리는 사교육비 등 무거운 양육비의 부담, 직장 내 보육시설의 부족, 출산 후 재취업 등 사회 구조적 문제 또한 적지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일본과 프랑스가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출산보육지원을 과감히 확대한 것처럼 정부와 지자체는 출산지원을 확대하고 보육시설에 대한 획기적 지원으로 사회 모두가 미래세대를 양육하는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기독교계도 전국민적인 캠페인을 통해 생명 존중의 사고와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확대, 행복한 가정 회복 등을 통해 저출산을 넘어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이 우리 사회에 넘쳐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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