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로잔대회 리허설 등 준비 박차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3차 로잔대회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본 대회 러허설 등 준비와 점검을 위한 로잔국제지도자대회가 지난 6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교회와 장로회신학대학교 등에서 열렸다.

이번 지도자대회에는 각국의 의장, 대륙별 의장, 각 위원회 위원, 중앙위원 등 국내외 200여명의 복음주의권 지도자들이 모여 3차 로잔대회의 의제를 점검하고 재원조달 방안, 강사선정, 대회 참가자 선발, 로잔운동의 정체성 확립과 방향성 등을 논의했다. 또한 복음주의권 지도자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서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을 논의했으며 대회 기간 중 한국교회 방문 및 교계지도자들과의 만남도 진행됐다.

이번 지도자대회에는 덕 버드살 국제로잔 총재를 비롯, 린지 브라운 국제로잔 국제총무, 블레어 칼슨 3차 로잔대회 디렉터, 라메즈 아탈라 프로그램 위원회 의장, 로빈 클레이돈 국제로잔위원회 부위원장 등 국제로잔위원회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내한해 로잔대회에 한국교회가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회 첫날 기자회견에서 각국 대표들은 로잔대회의 출발과 역사적 의의,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3차 대회의 준비상황과 주요의제 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덕 버드살 국제로잔 총재는 로잔운동과 관련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빌리그래함, 존 스토트 등 복음주의권 지도자 2700여명이 10일간 기도와 토론, 예배 등을 진행한 것에서 출발, 75년 로잔위원회가 구성되어 세계적인 거대한 운동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세계복음화 과업을 위한 로잔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덕 버드살 총재는 또 이번 지도자대회와 관련, “회의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만남 자체가 중요하다”며 대회 기간 중 한국교회의 역동성을 배우고 교계 지도자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지도자대회는 첫날 오후 아시아로잔위원회 의장 이종윤 목사가 담임하는 서울교회에서 개회예배와 환영만찬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갔으며 9일부터 장신대에서 회의와 리허설 등을 진행했다. 10일에는 가장 큰 관심사였던 3차 대회의 리허설을 진행했으며 한국이 IT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날 회의의 모습과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어 쌍방향 소통에 중점을 두게 될 3차 대회의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또 11일에는 장신대 미스바 광장에서 월드비전 초청 만찬이 열려 선명회 합창단의 공연과 만찬 등으로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내년 10월,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3차 로잔대회에는 전 세계 200여 국가의 기독교 지도자 약 4000명과 참관인 1천명 등 총 5천여 명이 모여 세계복음화를 위한 남은 과제를 논의한다. 주요 의제는 이슬람 선교, 도시전도, 기독교 기관·단체 간 파트너십 형성 등이며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인 120여명의 대표단을 파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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