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주일을 맞아, 오늘도 농어촌에서 성도들의 영혼을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며, 지역복음화에 헌신하는 교역자들과 성도들에게 주님의 특별하신 은총을 기원한다.
2009년도 우리 교단 총회의 주소록에 의한 교회가 국내 2400교회 중, 읍이나 면, 그리고 리에 주소를 둔 농어촌교회를 보면, 농어촌교회가 796교회로 약 30%를 점유하고 있어 성결교회도 국가의 인구분포처럼 도시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농어촌교회에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 우선 농어촌목회자의 최저생활비를 보장해야 한다. 농어촌교회를 포함하고 있는 지방회마다 농어촌 미자립교회들을 위해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미흡한 실정이다. 총회의 농어촌부가 실행하는 농어촌목회자 자녀장학금 제도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외부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은 한계가 있고, 또한 교역자의 자존감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비부족, 자녀교육 문제, 은퇴 이후의 문제 등으로 긍지와 보람을 갖기가 쉽지 않지만 도시생활에서 맛볼 수 없는 맑은 공기, 아름답고 청아한 산천 등을 얻는다는데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또 교역자들이 자립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는 것이다.
농어촌교회도 특성을 계발하여 자립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신자들의 특화 농작물을 교회가 주선하여 도시교회와의 직거래를 하면 서로 이익이다. 어느 농촌교회는 도시의 집사가족들이 이명하여 주일마다 와서 내는 십일조와 감사헌금 등으로 자립이 가능하다고 한다. 농어촌교회도 자립할 수 있다. 이를 도시교회가 적극 도와 복음화에 기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