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티벳 사태 평화적 해결 촉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티벳 시위 사태를 우려하는 한국교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티벳의 수도 라사를 중심으로 독립을 요구하는 티벳인들의 시위가 확산되자 중국 정부 당국이 진압에 나서 수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임명규 목사)는 지난 3월 19일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는 티벳의 독립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에 대한 폭력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장은 또 “중국 정부와 티벳 지도자들은 즉각 대화를 시작하여 양측 민중들이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상호공생할 수 있도록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박봉상 목사)도 논평을 발표하고 “중국은 한반도 역사를 왜곡하는 동북공정과 함께 서남공정을 통하여 티벳의 독립적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하려 한다”며 “이러한 인식을 좁히지 못하는 한 서로간의 갈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또 “중국은 이제 세계 강대국”이라며 “강대국이라면 기본적으로 종교와 인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보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언론회는 “인권문제는 국경도 없고 누구나 보호받아야 할 권리”라며 “티벳문제가 종교적·국가적으로 우리와 다른 곳에서 전개되는 상황이지만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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