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기독교신학연구소, 북한선교세미나

서울신대 기독교신학연구소(소장 박영환 교수)는 지난 5월 20일 첫 번째 정기 세미나를 갖고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북한선교와 통일’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전 총회장 황대식 목사, 이병돈 목사를 비롯해 교단의 북한선교위원과 서울신대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신덕수 전 통일교육원 교수가 강의했다.
이날 ‘한국교회의 3.1선언과 통일 선교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양 전 차관은 “한국교회는 지난 2월 27일 3.1선언을 통해 평화 통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기본 입장과 실천 과제를 천명했다”면서 “3.1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한국교회 차원의 연대와 네트워크 결성 등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기총과 교회협 등 범기독교권의 연대와 함께 각 교단과 지교회가 동참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1% 교회예산 인도적 대북지원 등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한국교회는 북한선교환경의 지형 변화에 따른 북한 내 선교 틈새의 확대로 미래지향적 선교준비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조건 직접적인 복음을 심으려고 하기 보다는 인도적 지원과 꾸준한 접촉으로 신뢰를 쌓으며 마음의 문을 여는 일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말 성경보다는 북한어 성경 보급과 북한선교 사역자 양성 등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신덕수 교수는 베트남, 예멘, 독일 등 분단국의 통일 사례와 교훈을 통해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신 교수는 “독일의 경우 서독의 교회들이 동독교회는 물론 민간을 돕는 창구역할을 했다”면서 “한국교회도 북한을 돕는 창구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