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부산 등 전국서 ‘부활절연합예배’ 개최

▲ ‘2008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 모인 2만여 명의 성도들은 찬양과 기도로 부활의 기쁨을 나누었다.

지난 3월 23일 새벽, 서울·대전·부산 등 전국에서 일제히 부활절 예배가 열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축하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권오성 목사)가 주최한 ‘2008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새벽 5시 30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생명·나눔’을 주제로 진행됐다.

우천에도 불구하고 이날 예배에는 교계지도자 및 성도, 각계인사 등 약 2만여 명이 참석해 찬양과 기도를 드리며 부활의 기쁨을 나누었다.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서해안 살리기운동과 환경문제를 부활의 의미와 연결해 진행했으며 실천적 차원에서 부활절연합예배 헌금 전액을 서해안 살리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부활절연합예배는 1부에서 준비위원장 김광준 신부(교회협 일치위원장)의 사회로 대회장 엄신형 목사(한기총 대표회장)와 임명규 목사(교회협 회장)가 각각 대회사와 환영사를 전했다.

엄신형 목사는 대회사에서 “한국교회는 부활신앙에 기초한 우주적 화해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섬김의 선교와 생명문화를 이뤄가자”고 말했다.

부활절연합예배 본 예식은 준비위원장 이정익 목사(신촌교회)의 집례로 진행됐다.

이날 설교는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맡아 부활절연합예배 예배위원회가 마련한 공동설교문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가 회개ㆍ갱신ㆍ일치에 힘쓸 때 다른 사람들이 교회가 세상의 등불임을 알게 될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오는 생명의 나눔이 우리 미래의 희망”이라고 전했다.

설교 후에는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로 ‘한국교회 일치와 갱신’ ‘나라와 민족의 통일’ ‘지구의 환경과 생태계 회복’ ‘생명과 나눔’을 제목으로 함께 기도했다. 헌금 후에는 예배 참석자를 대상으로 성찬성례전을 진행해 떡과 잔을 나누었다.

이날 기획위원장 권오성 목사(교회협 총무)는 ‘2008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염원했다.

최희범 목사(한기총 총무)는 ‘환경선언문’을 통해 전 지구적 환경위기에 대한 교회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생태적 회심의 삶 다짐 △생태적 영성 함양 △이산화탄소 절감 노력 △창조질서보전 등에 앞장설 것을 천명했다.

이후 길자연 목사(왕성교회)와 전광표 사관(구세군 사령관)이 파송의 말씀을 전하고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의 축도로 부활절연합예배의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지역 외 부산과 광주·여수 등 전국 37개 기독교연합회도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부활의 기쁨과 생명·나눔의 정신을 되새겼다.

인천지역 기독교총연합회는 삼산실내체육관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으며 준비위원장 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의 사회로 기감 신경하 감독회장이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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