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5:22~6:4)
가정은 천국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를 짝지어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 집이 곧 에덴동산이요 천국이었습니다. 인간만의 세계가 아니라 하나님을 모신 낙원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가정과 함께 시작되었고 하나님과 더불어 출발하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가정이 기초가 없는 집처럼 무너지고 있습니다. 뿌리가 없는 나무는 넘어집니다. 가정의 기초와 뿌리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일찍이 중국의 노자는 ‘귀근(歸根)’ 즉 ‘뿌리로 돌아갈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뿌리 중에서 제일 큰 뿌리를 ‘대본(大本)’이라고 합니다. ‘인생의 대본(大本)’이 무엇입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인생의 본분이니라”(전 12:13)
가정에서 집이 중요합니다. TV도 있어야하고 냉장고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적 시설을 갖출지라도 하나님을 모시지 못한 가정은 위험합니다. 불안하고 초조하며, 그 무엇에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흔들리는 나무처럼 평안이 없습니다. 반면에 문명의 이기와 문화적 시설은 좀 모자라더라도 하나님을 모신 믿음의 가정에는 찬송이 있고 기쁨과 감사가 있습니다.
시인 전영택은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사철에 봄바람 불어잇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 집 즐거운 동산이라” 그렇습니다. 믿음은 가정의 기초입니다. 믿음 위에 세워진 가정은 든든합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천국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없는 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이 계신 곳입니다. 여러분 가정의 식구 모두가 하나님을 마음에 모셔야 합니다.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우리 가정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우리 가정은 지상 낙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정은 사랑의 천국입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가정상입니다.
일찍이 가정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 분이 있습니다. “사랑이 없는 가정은 성곽이나 궁전일지는 모르나 가정은 아니다. 사랑은 가정의 생명이다. “영혼이 없는 몸은 사람이 아니듯 사랑 없는 가정은 결코 가정이 아니다” 이 말을 깊이 음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은 천국도 될 수 있고 지옥도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의 가정은 천국이요, 미움의 가정은 지옥입니다. 미움과 폭력은 본래 가정의 것이 아닙니다.
시인 김경주 씨의 시 한 토막을 소개합니다.
나의 천국은 미소/흩어진 꽃그늘이 우거지고/주황빛 노을이 내 가슴을 물들이는/당신의 미소는 나의 천국/온 천하를 값없이 준대도/웃음 없는 하늘과 땅/절망이 나는 싫어/흙을 빚어 육체를 만들고/웃음을 부어 목숨을 일으킨/나의 하나님은 착한 아버지
부모의 사랑이 있고 자녀의 웃음이 있는 곳이 가정이요 천국입니다. 가정은 돈이나 힘이나 지식이나 권위가 지배하는 곳이 아니라 사랑이 충만한 곳이어야 합니다. 본래 교회는 가정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가정과 교회는 분리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정다운 교회여야 하고, 교회다운 가정이어야 합니다. 가정도 교회도 모두 믿음을 지키고 사랑을 풍성하게 하는 천국이어야 합니다.
“이 땅의 모든 가정이 작은 천국이 되게 하소서”
이것이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위한 우리의 간절한 기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