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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성결교회 13-꿈이있는교회
도심 속 여유와 햇살담아
채광창, 베란다 설치… 환한 실내와 편리함 추구
[707호] 2009년 05월 30일 (토) 00:00:00 문혜성 기자 mcomet@naver.com

꿈이있는교회(조종건 목사)는 새로 건축한 교회당을 통해 지역사회와 어우러져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유난히 오래된 교회와 오래된 건물이 많은 대전시 서구 변동지역에 위치한 꿈이있는교회는 빨간 벽돌건물의 교회들 사이에서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건축을 일궈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색색깔의 교회 로고 아래 새겨진 ‘꿈이있는교회’의 간판은 무채색 도시에 채색을 시작하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꿈이있는교회 전경
2007년에 건축된 꿈이있는교회(조종건 목사)는 실용적인 공간과 자연채광을 살린 디자인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디자인적으로 경건성과 상징성을 간직하는 가운데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부분을 강조한 점이 특징적이다. 연건평 2479m2(750평), 지상 5층으로 세워진 꿈이있는교회는 1층 주차장과 로비, 2층 식당과 목양실, 행정실, 3층 공부방, PC방, 어린이·청소년 예배실, 4, 5층 본당 및 기도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경건성과 상징성 살린 도시교회

교회의 상징과 같은 십자가탑은 십자가를 붙잡고 기도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소재는 콘크리트 위를 적삼목으로 감싸 도심교회지만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십자가탑은 교회 앞을 지나가는 이들에게 숨통을 트이는 여유와 평안함을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십자가탑은 대지에서 십자가 밑까지의 높이가 27m로 신약의 의미를 담았고, 종탑까지의 높이는 39m로 구약의 의미를 담았다. 말씀과 십자가를 붙잡고 기도한다는 의미의 십자가탑 꼭대기에는 황금종을 달아 널리 복음을 전파한다는 의미도 더했다.

자연채광으로 자연과 어우러짐 강조

꿈이있는교회의 십자가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다섯가지 색상으로 꾸며진 교회로고와 흔치않은 교회 이름이다. 부흥의 파도를 탄다는 의미의 교회로고는 ‘제자(Disciples), 부흥(Revival), 기쁨(Enjoyment), 사랑(Agape), 기적( Miracle)’이라는 의미를 담아 꿈이있는교회의 목회방향(DREAM)을 보여주고 있다.

교회에 들어서면 우선 ‘환하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든다. 교회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자연채광으로 교회는 햇살을 한가득 머금고 환한 빛을 뿜어낸다. 교회건물 전체의 한쪽 벽면은 창문이 차지하고 있다. 사방에 창문이 배치되어 그늘진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이러한 느낌은 본당에서 절정에 이른다. 우선 4, 5층에 위치한 본당은 높은 천정에 바닥과 벽면 모두를 밝은 색상으로 처리해 산뜻한 느낌을 준다. 예배당 오른쪽 벽면 전체는 유리창을 설치해 채광효과를 극대화했다.

본당의 인테리어도 남다르다. 본당 안 가장 깊숙한 곳에서 빛이 흘러들어 성도들에게 파도로 전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 에스겔 47장 ‘하나님의 성문 문지방에서 은혜가 흘러내려간다’는 의미를 담아 강대상 안쪽 십자가 위에서 자연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늘을 향한 창을 냈다. 그 결과 은혜와 축복의 빛, 물줄기의 흐름이 파도를 타듯이 성도들에게 흘러내리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의자 등받이 모양도 물결모양으로 ‘은혜의 파도’라는 의미를 맞췄다. 또 의자는 긴 장의자를 짧게 잘라 다각도의 동선을 확보했다. 의자를 많이 놓을 욕심을 버리고 보다 편리하고 넓은 공간을 확보해 편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보기만 좋은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의 편리성을 추구한 것이다.

베란다 설치로 편리성 극대화

중2층도 아래층에 그늘이 지지 않게 짧게 마감했다. 당초 설계는 중2층이 아래층을 가리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조종건 목사는 과감하게 중2층 좌석을 줄였다. 본당 끝자리에 앉아도 어둡지 않고 환한 빛을 그대로 받으며 쾌적하게 예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교회 곳곳에 숨겨진 베란다에 있다. 본당 정면을 유리창으로 만들어 쏟아지는 햇살을 한껏 받도록 한 가운데 예배당과 창 사이의 베란다에 꽃나무 화분들을 배치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큰 나무가지 사이로는 동네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가대실과 각종 사역실에도 벽면을 가득채운 창문 사이 베란다가 숨어있어 각종 잡동사니 정리를 위한 창고로 활용하기 안성맞춤이다. 깔끔한 교회 모습의 비결은 바로 이 ‘베란다’에 있었다.
   
▲자연채광으로 햇살을 한가득 머금은 교회 예배당의 모습

지역사회 위해 교회문 활짝

교회 건물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꿈이있는교회를 특별하게 하는 것은 지역사회를 위한 설계와 활용에 있다. 꿈이있는교회는 골목이 좁은 동네라 항상 주차 문제가 골치였던 지역사회를 위해 건물 1층 주차장과 교회 앞에 외부 주차장을 지역사회에 개방했다. 또 그 한켠에는 농구코트를 마련해 지역 청소년들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회 2층 식당에서는 매주 화요일 지역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이 제공되고, 3층은 지역어린이 공부방, 청소년 컴퓨터실이 운영되고 있다. 바닥과 벽면을 충격방지 고무매트로 마감한 유초등부실은 바닥에 보일러도 설치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미 지역 신학교 학생들의 수련회 등 모임에도 활용될 정도로 알려졌다. 4, 5층 대예배실은 쾌적함과 편리함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종종 행사장소로 빌려 사용하고 있다. 교회전체가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으로서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성도가 2030의 새벽이슬같은 청년의 열정을 가지고 주님의 참 제자로 헌신하고, 거룩한 교회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예수의 기쁨이 충만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돕고 섬기며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교회 공동체를 추구하는 꿈이있는교회는 이렇게 지역사회와 어울림을 통해 비전을 이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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