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년차 총회 개회 … 교단 창립 주간에 처음 열려
목사 부총회장 선거 최대 관심 … 헌법개정.교회협 이슈

▲ 교단 103년차 총회가 대의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26일 오후 개회되었다.

교단 103년차 총회가 지난 5월 26일 수원 세한교회에서 개회됐다.
‘성숙한 성결교회 세상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교단총회는 5월 28일 오후까지 진행되며 총회장 및 부총회장 등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고 헌법개정안 및 교회협 가입여부 등 주요 안건들을 처리한다.

총회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권석원 목사의 집례로 성결교회신앙고백문 교독과 부총회장 박우철 장로의 기도,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찬양에 이어 총회장 전병일 목사가 '자랑스러운 성결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성찬식과 표창, 외빈 축사, 전 총회장 정진경 목사의 축도 등으로 이어졌다.

전병일 총회장은 설교에서 “성결교회는 신앙선배들의 순교 영성, 임마누엘 영성, 성결의 영성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국교회를 이토록 든든하게 세우고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축복해 주시는 자랑스러운 교단이 되었다”면서 ”앞으로 성결교회는 평화의 영성을 갖고 교단을 넘어 잠자는 교회를 깨우고 화해를 조성해내고, 하나님과 교계 앞에 민족복음화를 위해 크게 쓰임받는 비전을 주는 성결교회로 더욱 성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엄숙한 분위기에서 성만찬예식이 거행되었으며, 이날 예배에서는 전국교역자부인회 찬양대와 세한교회 글로리아찬양대가 특별찬양을 불렀다.
곧이어 국내·해외선교, 교회개척, 농어촌장기근속, 특별공로자들에게 표창패가 수여됐으며, 이어진 축하의 시간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와 총무 김운태 목사가 이 103년차 총회 개회를 축하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는 “경제대란에 노대통령의 사망, 북한 핵실험 등 너무나 어려운 시기에 있지만 성결교단은 이번 총회를 통해 해결자이신 하나님의 은혜로 영육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라고, 한국교회 부흥과 신앙운동의 중심에서 본을 보인 성결교회가 100배 더 큰 역할을 감당해 갈 것을 믿는다”고 인사하고 총회개회를 축하했으며, 이어 미주총회장 윤종훈 목사도 총회개회를 축하했다.

한편, 총회 개회는 저녁 식사 후로 미뤄졌다. 당초 장로대의원들이 개회예배 후 총회장을 벗어나갈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총회장단과 장로대표단이 만나 장로제적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대의원 906명 중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가 개회됐다.

전 총회장은 “‘자랑스러운 성결교회 비전을 주는 성결교회’를 표어로 내걸고 전진해 온 지난 한해는 선교2세기를 맞는 성결교회가 10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탕으로 비전을 품고 더욱 전진할 것을 확신하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이제 우리는 모든 일에 교단을 먼저 생각해야 하며 어려운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과 부흥의 2세기를 더욱 힘차게 열어가자”며 개회를 선언했다.

이번 총회임원선거에서는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박현모 목사와 2번 원팔연 목사의 경합이 예상되며 이밖에 단독으로 출마한 총회장과 목사 부총회장, 서기와 부서기, 회계와 부회계 후보는 투표 없이 당선이 공포된다.

총회의 이슈로는 헌법개정안을 비롯해 교회협 재가입, 총회본부 재건축 등이 상정되어 있다. 또한 금융위기에 따른 교역자공제회 기금 관리와 일부 지방회에서 올린 총회비 감축안 등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요한 안건이 많다. 이밖에 총회 임원회에서 상정하지 않기로 한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건축비을 위한 총회비 인상 및 서울신대 100주년을 위한 총회비 인상안 등이 통상회의에서 어떻게 다뤄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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