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신촌포럼, 한국 내 이슬람 유입 대처방안 모색

한국 내에 이슬람교도의 숫자가 15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선교적 대응책은 미약하다. 이슬람에 대한 선교적 열정은 높지만 실제적인 성과는 낮다. 왜 일까? 이슬람 전문가들은 이슬람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잘못된 이슬람에 대한 이해가 잘못된 대응과 선교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신촌포럼(대표 이정익 목사, 위원장 강일구 호서대 총장)은 이러한 이슬람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선교의 문제를 되짚어보고 최근 불어 닥친 이슬람의 한국포교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14일 ‘한국의 이슬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스물 네 번 째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이슬람권 문화와 종교에 정통한 안신 박사(서울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연구원)와 유해석 선교사(F.I.M국제선교회 대표),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 고세진 박사 등이 발제자로 나서 이슬람의 올바른 이해와 선교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고세진 총장은 이슬람의 한국포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이슬람의 선교를 위해서는 기독교의 내적인 자기 정비와 함께 이슬람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 이 딜레마 어떻게 풀면 될까?’라는 주제로 강연한 고 총장은 “한국적 상황을 이용한 지혜로운 포교로 이슬람이 한국에 뿌리 내리고 있는데 반해 기독교는 이슬람 선교의 기회와 접촉점을 쉽게 찾지 못하는 불균형이 한국교회의 딜레마”라면서 이슬람의 확산을 막아야 하는 이유를 아는 것이 딜레마 해결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고 총장은 한 대학에서 ‘제3세계 문화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이슬람 포교 강의가 진행되는 등 이슬람의 캠퍼스 포교 등을 설명하고 이슬람의 딜레마를 푸는 방안을 세 가지 측면에서 제안했다. 먼저, 기독교의 내적 정비가 우선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며 한국교회의 거룩성 회복과 철저한 신앙생활 등을 요구했다. 또한 무슬림과 대화하고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이슬람에 대한 이해와 꾸란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이와 동시에 이슬람 전파를 막기 위한 사회적 견제활동, 즉 정치적 설득, 교육적 방어, 기독교 섬김과 봉사 확대 등을 제안했다.   
유해석 선교사는 ‘우리가 이슬람을 꼭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발제했다. 유 선교사는 이슬람 포교를 대비한 철저한 준비와 실제적인 대응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이슬람을 제대로 아는 노력부터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슬림의 80%는 복음을 전혀 들을 기회가 없었으며, 과거 기독교 번성지역이 이슬람화 되어있다는 사실이 이슬람 선교의 필요성”이라고 밝혔다. 또 이슬람은 다산과 결혼에 의한 개종으로 1930년대 2억3백만에서 현재 15억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이며, 탈기독교화를 통해 흑인들을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이슬람 상황을 설명했으며, 최근 한국에서도 회교사원 건립, 이슬람학교와 문화센타 설립, 꾸란의 번역과 관련 서적 출판, 고교 제2외국어 등의 방법으로 전반적인 포교가 일어나고 있다고 경각심을 높였다.  
이어 유 선교사는 이슬람에 대한 대안으로 이슬람을 향한 선교적 소명을 회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철저히 대비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슬람 선교를 위한 소명을 회복하고 전문인 선교 등 전략적 선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안신 박사는 “그동안 이슬람과 꾸란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너무 부족했다”면서 “이슬람의 실체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접근할 때 이슬람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실제적인 이슬람 선교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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