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봉 목사
은퇴 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게 되었다. 몇 권의 책명을 소개한다면, 「장벽의 시대」, 「다시, 글로벌」, 「중국의 긴급과제」, 「골드」, 「간신」, 「공산당 선언」 등이다.

이 가운데 책마다 눈여겨 본 글이 있습니다. 「중국의 긴급과제」에서는 “중국에서는 기독교라도 공인받지 못하면 불법”, 「골드」에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율을 낮추면 좀 더 활력적인 경제와 정부 재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한 국가가 경기침체를 겪는 원인을 통화의 불안정, 세금인상, 관세인상, 과도한 규제 등 단 네 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라는 내용이다.

또 「간신」에서는 “간신은 한 사람이 아닙니다. 사리사욕과 그것을 유지할 권력을 유지하는 연줄로 존재합니다.” “간신은 절대 우리가 생각하는 간신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간신들은 기본 조건 - 아주 똑똑하고 치밀하고 집요할 것, 필수조건 - 절대 사리사욕처럼 안 보이는 사리사욕, 실천강령 -축재, 파당, 거짓말, 모함, 아첨, 협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산당 선언」에서는 “프롤레타리아의 정치적 지배를 창출하고, 생존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를 실행하여야 한다. (1)누진세, 높은 상속세, 방계가족에 대한 상속폐지, 강제 공채 등. (2)부분적으로 국영산업과의 경쟁을 통해 토지 소유자, 공장주, 철도 소유자와 선주들의 재산을 점진적으로 강제수용. (3)노동조직을 통해 노동자 간의 경쟁을 없애고 동일하게 상승된 임금을 받도록. (4)사유재산을 완전히 폐지 힐 때가지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동일한 강제노동을 요구. (5)국가 자본을 소유한 국영은행을 통해 국가의 수중에 신용제도와 금융업을 집중하고, 모든 민영 은행과 은행가들을 금지한다. (6)국영공장과 작업장, 철도와 선박의 증설, 국가 처분에 맡겨진 자본과 노동자의 증가에 비례하여 모든 땅의 개간과 개간된 땅의 개량작업. (7)국가비용으로 국가기관에서 모든 아동을 교육. (8)공동주택을 건설하고, (9)건강에 해롭게 잘 못 지어진 주택들과 도시 구역을 파괴한다. (10)사생아나 적출자 모두에게 동등한 상속권. (11)모든 수송수단의 국유화이다… 마침내 모든 자본, 모든 생산과 모든 교역이 국가의 손에 들어오면, 사적 소유는 저절로 폐지되고…”,

“마르크스는 이미 포이어바흐와 바우어에 의해 이루어진 종교 비판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마르크스에게도 종교 비판은 모든 비판의 전제 조건인 것이다… 종교 비판은 법의 비판으로 변화하고, 신학 비판은 정치 비판으로 변화한다.”

독자마다 독서하며 해석을 달리할 수 있으나, 혼동과 모순, 고질적 오류가 있는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은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사람이 책을 만들었다. 그러나 사람이 책을 만들었다.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현존하는 세대가 다음세대들을 위한 미래사회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책임을 품게 한다.

방콕, 집콕을 하며 주어진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목회자들은 기독교서적 만이 아니라 다양한 좋은 양서를 다독하여 지식과 상식을 넓히고, 간접경험을 통하여 세상을 바르게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목회자의 눈은 창문과 같다. 열려 있는 만큼, 투명한 만큼, 바라볼 수 있는 만큼 교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의 성경은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따라 인생의 방향과 목표가 달라진다. 필자는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를 알리는 휘게-스프레더(Hyggespreder) 그리고 “바람직한 미래”를 제시하는 백-캐스터(Backcaster)의 삶을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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