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종교인 인식조사 발표

우리나라 국민들은 천주교나 불교에 비해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8월 29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종교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천주교와 불교인은 ‘온화한(각 34.1%·40.9%)’, ‘따뜻한(29.7%·27.6%)’과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가 우세했다, 그러나 개신교인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싶은(32.2%)’, ‘이중적인(30.3%)’, ‘사기꾼 같은(29.1%)’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많았다.

‘요즘 우리 사회는 종교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만 동의했다. 반면 ‘코로나 사태라는 중차대한 시국에 솔직히 종교가 한 역할이 없는 느낌이다’에는 72%가 동의했다. 향후 종교계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종교계의 위상이 낮아질 것으로 본 응답자가 57%였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종교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 응답은 55%, 사회적 거리두기를 경험으로 종교시설을 찾는 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39%였다.

한국 종교계의 문제로(중복응답)는 ‘종교계 자체 부정부패’가 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교계의 집단 이기주의’(55%), ‘종교인 생활이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가 많음’(35%), ‘종교계의 정치적 개입이 많아짐’(32%)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올해 6월 23∼26일 전국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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