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7:14~18, 12:29~30)

성경에는 수많은 ‘고난과 재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난은 믿음 때문에 당하는 어려움이고 재앙은 불신, 즉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다가 당하는 어려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이 재앙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의 뜻을 거절할 때 재앙이 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이끌어낼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를 보내시고 ‘내 백성을 보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거절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바로에게 물이 피로 변하는 재앙을 시작으로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둘째, 돌이키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이 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거절했을 때 재앙을 내리시지만 끝까지 재앙 당하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재앙을 만났을 때 돌이키면 재앙을 멈추십니다.

다윗이 인구조사를 했다가 전염병으로 7만명이 죽었습니다. 그때 다윗은 하나님께 회개하며 ‘나와 내 아버지 집을 치시고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대상 21:17)라고 기도하며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제단을 쌓을 때 재앙이 그쳤습니다.

문제는 재앙을 만났음에도 돌이키지 않는 경우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물이 피로 변하게 하는 재앙을 내리셨을 때 바로가 하나님의 뜻을 따랐으면 재앙은 여기서 멈추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거절한 결과 그 뒤로 계속해서 재앙에 재앙이 거듭되었습니다.

셋째. 재앙의 끝은 멸망입니다. 고난과 재앙은 시작이 다를 뿐 아니라 결과도 다릅니다. 고난의 끝은 영광이지만(롬 8:18, 딤후 4:8) 재앙의 끝은 멸망입니다. 바로는 재앙을 당하면서 계속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다가 결국 장자가 죽는 재앙까지 당하였습니다.

하지만 재앙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뒤쫓던 바로와 애굽의 온 군대가 홍해에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재앙을 당하고도 돌이키지 않으면 결국 그 끝은 멸망입니다.

요즘 이 땅은 끝없는 재앙의 연속입니다. 코로나가 온 세계를 휩쓸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장마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나라를 초토화시켰습니다.

여기서 돌이키지 않으면 더 큰 재앙만 불러올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무감각해져서 애굽의 바로처럼 생활하고 있으니 그 끝은 불 보듯 뻔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이켜야만 합니다.

참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면 하나님은 재앙을 그치시고 큰 은혜를 내려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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