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로회 총회, 회장에 유지홍 장로… 장로제적 부당성 지적

전국장로회 정기총회가 지난 14일 중앙교회에서 열려 새 회장에 유지홍 장로를 선출했다.

전국장로회는 지난 5월 14일 중앙교회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갖고 새 회장에 유지홍 장로(서대문교회)를 선출하는 한편 교단의 법과 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장로회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특별한 논란 없이 각종 보고와 임원선거 등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임원선거에서는 실행위원회에서 공천된 유지홍 장로가 무난하게 추대되었다. 또 부회장 10명과 감사 2명 등이 인준 받았으며, 실무 임원진도 새롭게 개편했다.
이어진 회무에서는 작년에 논란이 되었던 장로제적 문제가 또 다시 불거져 나왔다. 장로제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본 장로회는 교단 총회를 앞두고 장로제적 부당성에 대한 성명서를 다시 발표하기로 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장로들은 총회 임원회에서 ‘장로제적에 대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총회 임원회가 장로제적 문제의 해법 찾기에 고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법이 미비된 것이 아니라 법을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불법을 합리화 시키거나 면죄부를 주려는 것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명은 징계가 아니라 행정조치이기 때문에 징계로 제명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조치”라며 교단의 법과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장로회는 장로제적에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일부 회원들은 “현재로서는 뚜렷한 해결 방법도 없고, 재심도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원만한 해결책’ 등 온건한 입장도 밝혔지만 강경 대처가 주류를 이뤘다. 특히 일부 대의원들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장로들이 단체로 총회에 불참하고 별도의 집회나 기도회를 갖자”는 주장을 제기했으며, 장로회는 강력한 입장을 발표하고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강경한 대응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모범장로상은 박종태 장로(서귀포교회)가 수상했다. 박 장로는 매년 20명 이상 전도하고 해외선교,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 모범장로에 선정되었다. 
총회에서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정재민 장로의 사회와 박영남 장로의 기도, 서울지역협의회장 김경호 장로의 성경봉독, 총회장 전병일 목사의 설교, 서대문교회 김명철 목사의 환영사, 부총회장 박우철 장로, 전 총회장 이재완 목사, 총무 송윤기 목사, 평신도기관장 등 교단 인사와 한국장로회총연합회장 박정호 장로, 예성 장로회전국연합회장 이종욱 장로 등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했다.
회장/유지홍(서대문), 부회장/박영근(성진) 나병식(후암백합) 손태우(부용) 권중호(이천동부) 정진화(검단) 이진구(서대전) 강태국(북교동), 현병섭(왕십리), 이경우(홍은), 이동기(봉산), 총무/양봉룡(모암), 서기/노상인(한우리), 부서기/김성호(고덕중앙), 회계/오명종( 태평), 부회계/홍재오(서울대신), 감사/김동원(천안), 신옥우(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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