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어떻게 알아갈 것인가?

김대식 목사(빛과소금교회 협동)가 최근 「교회 몰락의 시대에 신을 말한다」를 펴냈다.

김 목사는 그의 책에서 독일의 시인 휠덜린의 시를 통해 성서를 해석하고자 노력했다. 휠덜린은 신학도 출신으로 ‘시인 중의 시인’, ‘문학과 철학을 아우른 시인’이라고 꼽히는 사람이다.

김 목사는 책 곳곳에서 신앙인으로서 살아가고 교회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절대 존재에 대해 인정하고 그분에 대해 알아갈 것을 독자들에게 제안한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언어이다. 그는 “종교는 명시적으로 근원적인 말과의 만남”이라고 규정하며 언어를 통해 신과 교감할 것을 강조한다.

그의 설명대로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신앙언어를 가져야 할지에 대해 책 곳곳에 잘 나와 있다. 이 밖에도 구원과 믿음, 성령 등 기독교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며 신자가 되기 위한 여러 방법과 생각 등에 대해서도 나눴다.

책은 ‘신을 현존을 말하는 고통/신의 현존을 말한다는 것’, ‘신의 언어를 사유하는 고통/신의 언어를 사유한다는 것’, ‘신의 언어를 실존으로 사는 고통/신의 언어를 실존적으로 산다는 것’, ‘신의 현존을 기다리는 언어의 고통/신의 현존을 기다린다는 것’ 등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코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삶의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교회의 몰락을 우려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에 대한 답을 하나씩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문화사/341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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