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교육의 본질 확인”

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 김정태 김영식)은 지난 8월 3~5일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기독교사대회를 열었다.

사흘 동안 좋은교사운동 소속 기독교사 200명은 대회 전 미리 집으로 배송된 티셔츠와 명찰을 착용하고, 화상으로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주제에 따른 강의를 청취하고 그 주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전히,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독교사대회에서 강연한 김영식 공동대표는 “코로나19는 교육이 본래 역할을 하기 어렵게 했지만, 반면 교육의 본질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특히 “온택트 학습 환경에서는 교사의 역할이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닌 ‘학습 큐레이터’로서 스스로 학습을 기획하고 안내하고 지원하는 역할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며 “교사들의 공동의 목표는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있다. 교사들은 수업을 만들고 학생을 지도하고 만나는 일에 자율과 자치의 공간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송칠섭 교사와 오재길 교사는 ‘교사와 학생의 의미 있는 만남’을 강조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정과 교실의 연결, 교사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난 초기 교사들이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사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며 초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김성수 교사는 “교사가 교과서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을 벗어나 온라인 상황에 맞는 교육 목표를 세우고 이를 수업으로 실현하며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에 대해 평가하는 핵심 주체임을 자각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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