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동성애를 분명히 반대해”

20세기에 들어 베일리(1955), 헬미니악(1989), 제닝스(1991)와 같은 동성애 목회자나 게이 신학자들이 등장하여 전통적인 성경해석을 거부하고, 예수님이 동성애자라거나 동성연애를 긍정한다고 주장하는 ‘퀴어신학’(Queer Theology)이 대두되었다. 그들은 한마디로 성경이 동성애를 정죄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성경에 대한 문화비평적 성경해석법(반동성애자들은 그 시대의 문화를 잘 모르고 맹목적 문자주의를 추종한다고 비판함)을 활용하여 “성경이 동성애를 정죄하지 않는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위해 동성애 관련구절의 재해석을 시도하였다). 다음은 그들이 제시한 동성애를 긍정한다는 성경구절들과 자의적 해석에 대한 반론이다.

①창세기1장, 2장 : 동성애 옹호자들은 성경의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되 이성 간의 사랑을 명령한 적이 없었고, 결혼은 남녀의 결합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결합이므로, ‘사랑’(여기에서 개념의 모호함이 있음)을 근거로 한 동성결혼을 허용한다고 주장한다.(창 1:16~32; 2:18~25) 그래서 동성애는 남성, 여성 외의 ‘제3의 성’에 해당한다는 것이다(그러나 2019년, 47만 명을 대상으로 한 게놈연구와 2014년 409쌍의 게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동성애는 유전(Xq28)이나 선천적인 성적지향이 아님이 과학적으로 밝혀졌고, 오히려 유전적/선천적 요인이 아닌 복합적 원인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따르면 후천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볼 여지가 더 많아졌다.

학습화이론 및 각인화이론). 그러나 동성애와 동성결혼은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온전히 성취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지으셨고(창 1:26) 남녀의 결합을 통해 서로를 완성하는 것이며(창 2:24; 마 19:5) 결혼 외의 성관계는 정죄 받았고(레 20:10-16; 마 5:28; 골 3:5; 히 13:4), 하나님의 창조원리를 떠난 성은 죄책감, 상처, 분노, 분열, 그리고 질병을 낳기 때문이다. 창세기 3장의 기록은 아담과 하와의 처음 죄와 타락으로 인해서 창조질서에 변형이 생기고, 인간의 본성에 특히 비정상적 욕구와 욕망이 발생했음을 말해준다.

②창세기19장, 사사기 19장 : 동성애 옹호자들은 소돔과 고모라(창 19:1~29)의 멸망 원인이 동성애 때문이 아니라 이방인과 손님을 ‘접대하지 않은 죄’(신 10:18; 14:29; 24:17,19, 20~21; 26:12; 27:19; 고아나 나그네, 이웃을 돌보라는 명령)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그들과 상관하리라”(창 19:5)는 구절에 사용된 히브리어 “야다”(yadha)는 “성관계를 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친해지겠다”는 의미였고,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접대하지 않은 죄 때문이라는 성경구절이 있다(겔 16:49~40; 마 10:11~15)고 주장한다. 그러나 본문의 맥락을 살펴보면, 창세기 19장 6~8절에 롯이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을 내어주겠다거나 “너희 눈에 좋을 대로 행하고”라고 제의한 정황이다.

또 소돔의 멸망은 소극적으로 나그네를 환대하지 않았던 것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죄” 곧 타락한 성문화와 그로 인한 공동체의 파괴에 있음이 분명하다. 소돔이란 도시가 실존했으며, 이 도시는 난잡한 성행위, 근친상간(창 19:30 이하, 친족 간의 성 행위), 소아기호증(어린아이를 성적 쾌락의 대상으로 삼는 성적 취향), 수간(동물과의 변태적 성 행위) 등이 성행했던 타락한 도시였음을 밝혀내기도 하였다.

③레위기18장, 20장 : 동성애 옹호자들은 레위기 본문을 해석하기를, 성관계란 “사랑”(Love)에 기초한 것인데, 이성 간의 성행위는 너그럽게 보면서도 동성 간의 성행위를 정죄하는 것은 이중적 도덕기준이며 동성애 금지는 유대인들의 좁은 성 관념에 따른 것이라고 비판한다. 그리고, “여자와 교합함 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는 것은 우상숭배와 관련된 동성애 행위의 경우에만 한정한다고 주장한다(레 18:22; 20:13).

또한, 동성애 옹호자들은 이 본문이 성결법전에 속한 구약제사법이므로 당시대에 필요한 임시적이고 상황적인 규정이라서 지금은 더 이상 지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율법폐기론) 그러나 성경전체에서 동성애를 금지하는 목적은 가정의 순결함을 유지하고(마 19:4~6), 창조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창 1:31), 그의 절대적 거룩함(하나님의 본성, 창 1:27; 마 19:4)을 반영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동성애 옹호자들이 언급한 레위기 본문들은 단순한 제사법이 아니라 성결규정(레 17~19장; 레 17:7, 전에 음란하게 섬기던 숫염소에게 다시 제사하지 말 것이니라 이는 그들이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이므로 오늘의 시대에도 여전히 타당하고, 특히 동성이나 짐승과의 교합(동성애와 수간)을 금지한 것은 이방종교와의 혼합, 즉 영적 혼합을 금지하는 배경적 이유가 있었다. 더구나 우상숭배와 이에 따른 비정상적 성관계는 하나님의 목전에 “가증한 일”로 정죄되었다(레 18:22~23, 26~30; 20:13, 23). <계속>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