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결교회 창립 기념주일을 맞으며 -

오는 24일은 성결교회 창립 기념주일이다.
본 교단은 매년 성결교회 창립일(1907년 5월 30일)을 기념하며 창립일이 포함된 주일을 창립기념주일로, 기념일을 포함한 한 주간을 창립기념주간으로 지켜오고 있다. 특히 이번 교단 창립기념 주간에 한 해 성결교회 최고의 행사인 103년차 교단 총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몇 년간 우리는 장로교단 총회시기를 고려해 9월에 교단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제기되면서 6월에 총회를 개최하다가 지난해 교단 창립 기념주간에 총회를 개최하여야 한다는 교단 안팎의 여론을 수용, 올해 처음으로 5월 교단창립주간에 교단 총회를 갖게 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교단창립 기념주일은 더욱 우리에게 의미있게 다가온다.

총회는 매년 성결교회 창립기념 주일을 앞두고 전국 교회에 공문을 보내 성결교회 창립주간을 교단적인 전도주간으로 선포하고, 창립기념주일을 개교회의 총동원주일로 지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복음전도에 힘쓰는 것이야말로 성결교회가 온전히 힘써야 할 소명이며 창립자들의 헌신과 열정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교단 부흥의 새로운 도약을 일으키는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결교회는 1907년 5월 30일 서울 종로구 염곡에 첫 복음전도관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03년간 놀랍게 부흥성장해 왔다. 창립자들은 낮에는 북을 치며 길거리에 나가 전도하고, 전도 후에는 함께 모여 말씀과 기도를 통해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성령충만을 위해 뜨겁게 간구했다. 집회 후에는 뜨거워진 전도 열정을 가슴에 품고 다시 길거리로 나가 복음을 전파하며 신앙인으로 모범적 삶을 일구는데도 앞장섰다. 이러한 성결교회 창립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신앙적 헌신은 성결교회 부흥의 원동력이었으며 한국의 주요교단으로 성장하게 한 성결교회의 힘이 됐다.

이제 성결교회는 103년의 역사를 밑거름으로 하여 새로운 도약과 전진을 해야 할 시기를 맞았다. 올해 제103년차 총회는 해묵은 총회의 과제들과 함께 선교2세기 방향과 관련된 안건이 많이 상정되고 논의될 것이다. 특히 선교 2세기 교단의 방향을 논의하게 될 선교 2세기 보고서와 정책자료도 제출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성결인들이 창립자의 선교열정과 신앙적 헌신이 없다면 오늘의 성결교회는 한걸음도 전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성결교회는 그들의 신앙을 밑거름으로 태어났고 자라났으며 이만큼 성장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오늘 우리는 다시한번 창립자들의 열정과 헌신을 기억하고 우리 스스로가 새로운 2세기 개척자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복음전도에 헌신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자기 목숨을 버리기까지 성결교회의 순수한 신앙을 지키며 교회를 섬겨온 순교자들과 이름 모르게 헌신한 무명 성도들의 노력을 기억하며 성결교회 성도답게 살아갈 것을 재다짐 해야한다. 그러한 성결인들의 태도야말로 성결교회 2세기를 열어가는 거룩한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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