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현지인 목회자 선교비로 500만원 헌금
엘샤다이교회 2번 건축·봉헌 … 교회 자립도 지원

▲ 강서교회 청년부는 인도네시아 선교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1월 현지에 두번째 건축을 지원한 모로부 엘샤다이교회 봉헌식에 참석한 후 구제활동을 벌이는 모습.

강서교회(이덕한 목사) 청년들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각한 인도네시아 교회 돕기에 나섰다.

강서교회 청년부(담당 김춘학 목사)는 지난 8월 5일 해외선교위원회에 코로나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인도네시아 선교를 꾸준히 해 온 강서교회 청년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30개 교회 현지인 목회자들을 위해 또다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선교헌금을 드린 것이다.

강서교회에서는 인도네시아 선교지에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해 왔지만 올해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으로 선교지에 또다시 어려움이 찾아왔다. 3월부터 7월 중순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교회들이 문닫게 되어 현지인 목회자들은 생계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조병철 선교사(인도네시아)는 “현지에서 아직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500~2,000명씩 증가하고 있어 언제 교회가 정상화 될지 예측이 어렵다”면서 “교회와 목회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이제는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어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현장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강서교회 청년들이 또다시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강서교회 청년담당 김춘학 목사는 “한국도 코로나19로 인하여 청년들이 취업과 불안한 고용문제 등으로 힘겨운 상황이지만 선교를 위해 힘을 모았다”면서 “이 선교비가 마중물이 되어 성결의 복음이 인도네시아 땅 가운데 가득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강서교회 청년들의 인도네시아 선교사역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2018년 인도네시아 모로무 엘샤다이교회 건축을 지원했는데, 당시 청년들이 모은 헌금으로 선교지에 예배당을 세워 주목받았었다.

그런데 교회건축 후 현지에서 진도 7.5규모의 대지진이 발생해 새 교회당이 무너져 내렸다.  강서교회 온 성도들이 나서 엘샤다이교회당 건축비 2,620만원을 후원해 같은 교회를 두 번 건축했다.

청년들도 다시 헌금을 모아 현지 성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고깃배와 그물, 트럭 등을 살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청년들은 올해 1월 13~26일 직접 인도네시아 현지를 찾아가 봉헌식에 동참하고 현지 어린이사역과 복음전파 사역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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