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코로나 시대 교회 방향성 논의
온라인 예배 통한 다음세대 교육 필요성도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사)은 지난 7월 15일 서울 강남 팔래스호텔에서 조찬포럼을 열고 코로나 시대 교회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는 고명진 대표를 비롯해 이사장 오정호 목사, 총괄본부장 이상대 목사(서광교회), 부대표 김희수 목사,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 등 미래목회포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황덕영 목사는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한국교회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병행하는 유연성을 갖춰야 하며 무엇보다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서 가정사역을 강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목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이후에도 교회 내에서 온라인 예배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제 교회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유연성과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성도가 온라인 예배에 긍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영적인 유연성을 개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배를 드릴 때 목회의 연속성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상에서 예배를 드리고 교제를 나누더라도 공동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교회 현장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온라인 상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는 온라인 예배와 교제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 속에서도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거나 때로는 ‘드라이브 인 심방’을 통해 만남을 이어가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균형을 이루면 교회의 공동체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황 목사는 끝으로 코로나 시대에는 ‘가정사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목사는 “현장 예배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큰 위기는 교회학교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것”이라며 “때문에 교회 중심으로 진행되는 교회교육을 가정 중심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정호 목사는 “교회가 이러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교회 내 모든 구성원, 특히 담임목사와 부교역자들의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이번 상황을 기회로 삼아 지금까지의 모습을 성찰하며 잘못된 것은 돌이켜 발전을 이루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고명진 목사는 “포스트 코로나가 아니라 위드 코로나를 고민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상황에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권면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