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 거룩의 경종 울려
요한계시록 22장 강해
마지막 시대 지켜야 할 것 강조

심영규 목사(뉴저지 임마누엘교회 협동)가 최근 「요한계시록 묵상집」을 발간했다. 이 책은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 기독교인에게 하나님의 거룩함을 일깨우고 우리가 가야할 길을 하나씩 보여준다.

특히 동성결혼 합법화, 차별금지법 제정 등 기독교의 본질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거룩함을 어떻게 지키고 기도해야 할지를 잘 제시하고 있다.

심영규 목사는 저서에서 “미국의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날은 엔드타임(End Time)으로 들어가는 변곡점으로 커다란 획을 긋는 사건이며, 세계선교사 파송 1위국인 미국이 동성결혼을 합법화시킨 일은 하나님께 대한 배도 행위”라고 지적하고 “엔드타임의 사건들을 기록한 교과서인 요한계시록이 이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자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심 목사에 따르면 요한계시록을 대하는 가장 이상적인 태도는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행하려는 믿음의 수준을 지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예언의 말씀을 깨닫고 실천하기 위해서 요한계시록을 읽고 듣는다는 것이다.

그는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려는 자에게는 함구하지만, 말씀을 지키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에게는 해석의 문을 열어 준다”며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이 2000년 전 예수님께서 전하신 예언의 말씀을 지키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안일하게 살아 온 삶의 패턴을 바꾸고, 신앙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은 요한계시록 1장 1절부터 22장 21절까지의 말씀을 하나씩 강해하며 독자들에게 마지막 시대에 지켜야 할 거룩성을 강조한다. 428쪽에 달하는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하나씩 읽다보면 어둠과 고난, 고통의 시대에서 어떠한 신앙을 갖고 살아야할지를 깨닫게 된다.

저자가 가난한 마음으로 요한계시록을 묵상하며 한줄씩 써내려 간 이 책은 격변하는 시류 속에 휘둘려 표류하기 쉬운 그리스도인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요한계시록이 주는 경각심과 저자의 통찰력이 우리를 정결한 신부로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늘기획/428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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