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리에도 귀 기울이며 일하겠습니다”
경기도 광주 교통난 해소 집중
“하나님 말씀 저버리지 않는 의정활동 펼칠 것”

본지는 창간 30주년을 맞아 제21대 국회에 입성한 성결인 국회의원들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첫 번째 순서로 광주교회(김철규 목사)를 섬기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소명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

소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56% 이상의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소병훈 의원은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우리 모두의 삶이 고르게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브니엘의 아침 햇살이 우리 대한민국에도 떠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재선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한국성결신문 창간 30주년 기념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저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표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광주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대 국회에서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쉼 없이, 흔들림 없이 의정활동에 매진해 왔습니다. 21대 국회에서 재선 국회의원으로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만큼 그 기대와 성원에 응답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과 광주시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소중히 하고 항상 낮은 자세로 섬기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임기 동안 어떤 공약들을 세우고 있나요. 또 그 이유와 실천 방안은 무엇인가요.
너른 고을 광주는 천혜의 자연환경, 천년고도의 전통문화,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죠. 특히 광주의 난개발, 고질적인 교통난과 결별할 수 있다면 그 발전의 속도는 상이하게 달라질 것입니다. 저는 제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로 국토교통위원회에 배정됐습니다. 재선과 함께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교통 분야, 국토 분야의 발전된 인프라를 광주시에 갖추어 나갈 예정입니다.
제21대 총선 공약들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광주시민들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심 끝에 만들어진 의제들입니다.

주요공약으로는 △국도 43·45 대체 우회도로 추진 △수서~광주 복선전철 임기 내 착공 △태전역 신설 추진 등을 세웠으며 교통난을 반드시 해결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저는 21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을 여야 동료의원들을 설득해 대표 발의했습니다. 또 계속해서 광주주민의 삶을 지원하기 위한 논의를 관계 부처와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민들께서 호소하는 한강수계 관리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주민지원사업비 증액 등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안전, 문화체육, 도시 정비, 환경, 복지, 경제, 교육 분야 등 광주발전을 위한 소병훈의 좋은 약속들을 반드시 실천할 예정입니다.

▲ 소병훈 의원이 지역구의 한 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국회의원이 되기 이전에는 오랜 기간 도서출판 업계에 몸담아 오셨습니다.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셨나요.
지금의 이 자리를 만들어 준 건 8할이 출판사를 운영한 덕분입니다. 33년을 어린이·인문사회 분야 출판 사업에 종사했습니다. 1997년에 김대중 당시 대통령 후보의 자서전 「나의 삶 나의 길」과 「대중참여경제론」을 출간하는 등 책을 통해 우리 사회를 더 높은 수준에서 조망하고 더 깊은 곳에서 성찰하여 진보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는 개인의 사업체이기 이전에 국민과 사회,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을 키우는 지식의 보고(寶庫)였음을 자부합니다.

이와 함께 국회 이전부터 다양한 관변단체 활동을 통해 민심에 귀 기울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체감했습니다. 예컨대, 서울민주시민운동연합 감사,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자문위원, (사)남북민간교류협의회 사무총장, (사)대한출판문화협회 이사, 민평련 대외협력위원장 등 다방면으로 사회와 교류하면서 폭넓은 고민과 행동, 발걸음이 한데 모여 새로운 통찰력을 얻는다면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더욱 성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국회의원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할 꿈을 꿔왔고 2008년, 2012년, 2016년 총 세 번의 출마 중에 두 번의 낙선이라는 역경에도 10여 년간 민주당의 깃발을 지켜 제20대 총선에서 51.52%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려 노력하는 기독의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부터 신앙생활을 하셨나요.
저는 1981년 부활절에 서울 동월교회에서 ‘빈민의 벗’이라 불리던 고 허병섭 목사님께 세례를 받았습니다다. 원래 믿는 종교가 없었지만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내와 결혼하면서, 또 그 집안의 신앙적인 자세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장인어른은 성결신학교 이사장을 역임하신 곽우불 목사님이시고, 처남은 푸른나무교회 곽수광 목사, 처남댁은 가스펠 가수이자 찬양사역자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송정미 사모입니다. 아내도 현재 서울 예지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섬기는 교회는 서울에 있어 같은 교회에 출석하진 못하지만,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회 일정이 바쁘다고 하지만 불가피한 해외 출장이 아닌 이상, 대부분 주일예배에 참석하며 누구보다 근면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독 의원으로서의 다짐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현재 집사로 광주교회(김철규 목사)를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 자랑을 좀 하자면 광주교회는 100년이 넘은 역사 깊은 교회로, ‘함께 울고 함께 웃는 하나님의 가족으로 그리스도의 제자 되어 삶을 실천하는 교회’라는 사명 선언에 근거하여 영적 성숙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입니다.

이처럼 훌륭한 교회를 섬기면서 신앙적으로 깨닫고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교회와 담임목사님을 통해 배운대로 기독 국회의원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지 않는 의정활동과 성결한 삶을 실천해나가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광주시민과 국민, 성결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가치와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의 갈등을 해결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결과물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니 그 화합과 상생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야 가능합니다.
국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또 광주가 발전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져 대한민국에 브니엘의 아침 햇살과 같은 밝은 빛이 동터 오르기를 바랍니다. 모든 성결인들이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귀한 일들이 국회에서 행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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