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성목회훈련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목회전략 세미나
원장 허성호 목사 본질 회복 강조

“급격한 삶의 변화에 교회는 어떤 선택으로 대응할 것인가?”

목회현장에서도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전문가와 학자를 초청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목회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영성목회훈련원(원장 허성호 목사)도 오는 7월 20~22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코로나 19 이후 목회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목회의 새 프레임을 짜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가장 먼저 목회현장에 소개하는 세미나를 마련했던 영성목회훈련원이 이번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 판을 짜는데 발 빠르게 나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앙적으로나 신학적으로 이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영성목회훈련원장 허성호 목사(영등포교회·사진)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목회자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교회가 나아가야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갑자기 ‘당한’ 상황이라 모두가 허둥대지만 어차피 맞이해야 할 현실이라면 사태가 더 나빠지든 회복하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제 익숙한 믿음생활과 오래된 신앙의 관습을 내려놓고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 목회전략을 세우기 위한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이번 세미나의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40년가량 목회해온 허 목사도 코로나19와 같은 경우는 처음 겪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치 않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불과 3~4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마치 3~4년을 보낸 것 같다”며 “신앙의 개별화로 예배와 공동체성이 무너지고, 선교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언택트’는 편리함이 장점이지만 ‘온라인 영상’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예배 준비와 정성이 부족하고 예배에 둔감해지면서 ‘주일성수’의 가치 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 등 다음세대로 갈수록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허 목사가 주목하는 대안은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허 목사는 “지금 어떤 제도도 사람도 전염병도 막을 수 없다”면서 “상황이 어려울수록 본질에 집중하고 복음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목사는 또한 “감염병에 대한 해석과 목회적 대처가 필요하다”며 “과학적 이성적 대처도 필요하지만 교회가 해야 할 시대적 사명과 역할을 찾는 것도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허 목사는 따라서 “하나님과 일대일 만남을 통해 거룩함을 추구하여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홀텍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룩(Holy)과 접촉(Contact)의 합성인 ‘홀텍트’는 거룩한 교제로 하나님과 이웃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허 목사는 이어 “소위 뉴노멀이라는 문명사적 전환기에서 근본적인 성찰과 본질로 돌아기 위해서라도 이번 영성목회훈련원의 세미나에 참석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두현 목사(21세기 목회연구소장)가 ‘코로나19 회복 7대 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예수님 중심의 목회’를 소개한다. 코로나19 위기도 예수님 한분이면 충분이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단 전문가 조믿음 목사(바른미디어 대표)가 코로나 이후 이단 대책에 대한 발제를 한다. 혼란한 틈을 타고 이단들이 득세하는 것을 대비하자는 것이다. 특히 신천지 등 이단 탈퇴자가 교회로 올 경우 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세미나는 유튜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영성목회연구원과 교단 교육국에서 세미나 실황을 유튜브로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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