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법 폐지’ 문항에는 약 70%가 반대

성결인 10명 중 9명은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낙태법 폐지’에 반대하는 등 성결인들은 이 같은 사회 현안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위해 교단 연합해야”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4.2%는 매우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15.7%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89.9%에 해당하는 수치다.

찬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4.7%, 매우 찬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9%로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을 찬성하는 성결인은 6.6%에 불과한 것으로 나왔다. 반대 입장이 눈에 띄게 많이 나온 만큼, 지역이나 직분, 성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다만 연령대에 따라서는 20대 응답자의 반대 비율이 67.2%를 기록해 80~90% 이상의 반대 비율을 나타낸 다른 연령대보다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렇다면 성결인들은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어떤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할까. ‘교회가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3.8%는 ‘교단 연합을 통해서 법제화 반대를 공식적으로 천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대사회적인 사안인 만큼 개별 교회나 교단 차원이 아닌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으로 분석된다.

‘교회에서 동성애 반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51.7%를 기록했다. ‘서명과 온라인 반대 운동을 펼친다’는 응답은 50.2%, ‘법제화 반대를 위한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응답은 47.6%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고 ‘기타 또는 별 대책이 없으므로 지켜본다’는 응답은 2.9%였다.

‘낙태법 폐지’, 20대는 ‘찬성’이 많아
‘낙태법 폐지’ 이슈에 대해서도 많은 성결인들이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낙태법 폐지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2%는 반대한다고 답했고 17.3%는 상황에 따라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약 7명에 해당하는 68.5%가 낙태법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낙태법 폐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은 6.1%에 그쳤다. 다만 상황에 따라 찬성한다는 응답은 24.3%를 기록해 전체 찬성 입장은 30.5%를 기록했다.

낙태법 폐지 이슈는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의 ‘반대’ 응답 비율이 71.2%로 여성의 반대 응답률 61.2%에 비해 높았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고연령층 일수록 ‘반대’ 응답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70대에서는 73.4%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20대에서는 41.0%만이 반대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20대에서는 낙태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4.1%를 보여 응답 연령대 중 유일하게 낙태법 폐지 반대 입장보다 찬성 입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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