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식 전도로 채우고 복지로 나눠
세대별 전략전도 ... 노인복지 앞장
차세대 양육 등 다음세대 준비 철저

올해 창립 89주년을 맞은 평택교회(정재우 목사)가 최근 몇 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
2002년 새 성전 건축이후 꾸준한 사회복지와 문화선교, 맞춤식 전도와 차세대 교육 등을 통해 21세기 모델교회로 부각되고 있다. 교세도 비전동 구 성전 시절에는 300~350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장년 출석이 900명대에 육박하고 있으며, 교회학교도 400명을 넘어섰다.
더욱이 평택교회는 평택시 국제화 신도시 개발지에 포함돼 향후 더 큰 성장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통적인 교회 갱신
평택교회는 전통적인 교회의 틀에서 벗어나 어떻게 새로운 교회의 모습으로 변화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사실, 1990년대 정재우 목사가 부임할 당시 평택교회는 강단중심의 전통적인 교회였다. 체험과 은사중심의 목회를 지향했지만 기존신자의 주도권 행사로 새 가족 정착이 어렵고, 좁은 주차문제로 성장이 한계에 부딪쳤다.
무엇인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정재우 목사가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성도들의 의식 변화였다. 요단도하 40일 작전, 가나안 행진 40일 작전, 40일 영시기도회 등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과 기도로 영적토양을 새롭게 구축했으며, 평화교회 개척, 원평교회 개척, 해외선교사 파송 등 본질적인 교회사역도 강화했다.
영적갱신과 선교의식을 등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또 2000년 들어 새 성전 건축과 함께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교회조직을 당회 중심의 위원회 구조에서 사역중심의 구조로 바꿨다. 교구담당 평신도 사역자를 배치하는 등 권사와 안수집사 등 중간 허리층을 튼튼하게 했다. 새로운 사역을 위한 의식개혁과 평신도 동력화를 위한 구조를 갖춘 것이다.
태신자 전도와 새생명 축제
평택교회는 2002년 성전을 신축이전 한 후 본격적인 전도활동을 벌였다. 총력 전도를 위한 태신자 전도와 새 생명 축제를 통해 성전 채우기에 나선 것이다. 성도 1인당 3명의 태신자를 품게해 50일 전에 생명축제를 선포하고 선물백화점 오픈, 전도영상 및 간증, 찬양컨퍼런스 등 각종 전도활동을 벌여 매년 200~250명의 태신자를 초청했다. 이와 함께 30대 부부나 교사 등 특정세대나 그룹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전도와 맞춤식 전도도 병행했다.
태신자 전도와 맞춤식 전도에 있어서 평택교회는 두 가지 원리에 충실했다. 첫째는 일반인에게 알려진 유명한 강사를 섭외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의미 있는 선물이나 가치를 공급하는 것이다.
평택교회는 또한 새신자를 위해 알파코스 등 양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일예배를 구도자의 눈높이 맞춰 열린예배 형태로 드리면서 새신자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1년에 3차례 알파코스과정을 마치면 새신자 정착률이 90%에 이른다고 한다. 이처럼 평택교회는 전도와 양육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평택교회는 2004년부터 노인복지와 외국인근로자 선교 등 사회복지선교로 지역사회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1992년 노인대학으로 노인선교에 관심을 가진 교회는 프로네오가정봉사파견 센터를 통해 800명의 독거노인들을 돌봐왔으며 현재는 평택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노인문제를 해결하고 노인 단독가구 증가에 따른 각종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또 매달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무료진료도 시행하고 있다. 무료 진료에는 60~70명의 외국인들이 꾸준히 찾고 있으며, 평택시보건소에서도 의료진을 파견할 정도다. 사실상 교회가 지역복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복지로 틈새를 공략하는 평택교회는 직접전도와 함께 복지를 통한 간접전도로 복지선교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목회
다음세대를 준비하고 있는 평택교회가 최근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차세대 교육이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교육이라고 여기고 교회학교 교육과 전도를 강화했다. 미래목회를 위한 초석으로 교육국을 신설했으며, 교육전담 목회자 제도를 시행했다.
작년부터는 모든 세대가 교회학교 전도에 집중하는 ‘차세대 전도행사’를 실시해 교회학교에 대한 많은 변화를 이끌었다. 교회학교를 위한 본당 예배실을 비워줄 정도로 교회학교에 관심과 투자를 쏟은 결과 교회학교가 몇 년 사이에 배가 상 성장했다.
평택교회는 또한 평신도들의 재교육에도 소홀하지 않고 있다. 기본적인 제자훈련 과정과 함께 목적이 이끄는 40일, 생명력 있는 삶 40일 캠퍼스 등을 통해 등 신앙과 삶이 일치된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재우 목사가 성도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화합이다. 친절하고 화목한 분위기가 전도보다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전통교회를 갱신하면서도 한 번도 마찰이나 갈등이 없었던 것도 화목을 중요시한 덕분이다. 이런 화목은 평신도들의 고른 사역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 목사는 평택국제신도시 개발을 대비해 전국 신도시교회를 탐방하면서 다음세대를 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