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신문 제호는 30년간 다섯 차례 변화를 겪었다.

먼저 1990년 4월 21일자 ‘성결소식’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세상에 나왔다. 당시 ‘성결소식’은 양면으로 제작되어 1면에는 ‘성결신문 창간’이 임박했음을 알렸으며 2면에는 제45회 총회 준비 소식을 실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창간호가 아닌 총회준비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총회 준비호라는 성격이 짙었다.

▲ 창간호부터 제12호까지 사용된 첫번째 제호. 서예가 전기주 장로가 붓글씨로 직접 작성한 작품이다.
한국성결신문은 3개월 후 ‘한국성결소식’(1990년 7월 2일)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간되면서 본격적인 언론의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제호는 하얀색 바탕에 붓글씨로 ‘한국성결소식’이라고 쓰여 언론으로서의 무게감 있는 평가를 받았다. 제호는 그 당시 서예가로 널리 알려졌던 전기주 장로(장충단교회)의 작품이다.

▲ 제13호부터 제45호까지 사용된 두번째 제호. 한국성결신문 이름으로 제작된 첫 제호로 2년 간 사용했다. 정봉옥 장로 작품이다.
1년간 ‘한국성결소식’으로 매월 발간되던 한국성결신문은 창간 1년만인 제13호 신문(1991년 7월 10일자)부터 ‘한국성결신문’이란 제호로 바뀌게 된다. 어두운 색의 사각형 배경에 붓글씨 형태의 ‘한국성결신문’이라는 글자가 눈에 띈다. 1년 만에 ‘한국성결소식’에서 ‘한국성결신문’으로 제호가 변경된 것에 대해 초대 편집부장 임승훈 목사는 “보도의 영역을 더 넓혀 교단의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위해 한국성결신문으로 제호가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제46호부터 제136호까지 사용된 세번째 제호. 각진 글씨로 디자인 되었다. 신문 특유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상징.
한국성결신문의 제호는 그로부터 2년 후인 제46호(1993년 2월 10일자)에서 다시 한번 변화를 겪는다. 아무런 배경 없이 각진 글씨로 쓰인 ‘한국성결신문’의 제호는 이전보다 날카로운 이미지를 심고 있다.

 

▲ 네번째 제호로 제137호부터 제331호까지 사용했다. 기존 로고에서 각진 부분을 배제해 부드러운 이미지가 특징이다.
4년이 지난 1997년 한국성결신문 제호는 제137호(1997년 3월 30일자)를 기준으로 또 한번 변신한다. 기존의 로고에서 각진 부분을 배제하고 굵기를 조정해 세련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심었다. 글자의 바탕색은 진한 청색을 사용해 무한으로 뻗어가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한국성결신문의 미래를 상징하고 있다. 이때부터 주간 8면으로 자리잡게 되며 편집체제 개편과 작업 전산화 실현으로 전자신문의 기틀을 놓게 되었다.

▲ 제332호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인 제호. 한국성결신문의 한국을 세로로 배치해 더 깔끔한 모양이 눈에 띈다.
지금의 제호는 제332호(2001년 7월 14일자)부터 사용하기 시작해 19년 간 한국성결신문의 대표 제호로 자리매김 했다. 당시 ‘한국성결신문’의 한국을 세로로 배치, 제호를 좀더 짧게 함으로 편집을 더욱 깔끔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렇게 한국성결신문은 제호의 변화를 통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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